英 미인대회 사상 처음…'민낯'으로 결선 진출한 참가자
[아시아경제 김나연 인턴기자] 영국 미인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민낯' 참가한 여성이 결선에 진출했다.
CNN은 27일(현지 시간) 약 100년 가까운 전통의 영국 미인대회 미스 잉글랜드 준결승에서 올해 20세 대학생인 런던 출신의 멜리사 라우프가 결선에 진출했다고 보도했다.
주최 측은 1928년 시작된 미스 잉글랜드 대회에서 화장하지 않은 채로 대회에 나선 출전자가 결선에 오른 것은 94년 만에 처음이라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라우프는 영국 인디펜던트지와 인터뷰에서 "대회에 출전한 다른 참가자들은 화장에 압박을 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면서 자신은 화장으로 심리적 압박을 받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라우프는 영국 인디펜던트지 인터뷰에서 "다양한 연령대에서 여성들은 꼭 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화장한다"며 "결선에 진출 의미가 매우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맨 얼굴로 행복할 수 있다면 굳이 얼굴을 화장으로 뒤덮을 필요는 없다"면서 "(화장 안 한) 얼굴의 결함들이 우리를 우리 답게 만드는 것이며 그것이 모든 이들을 각자 (다른 이들과) 구별되도록 해준다"고 전했다.
이어 "내가 '아름다움의 기준'에 맞는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지만, 최근에야 내 피부 그대로 내가 예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화장 없이 출전하기로 했다"고 화장 없이 미인대회에 나선 이유를 전했다.
한편, 미스 잉글랜드는 출전자들이 과도한 화장과 심한 보정을 거친 사진을 대회에 제출하는 일이 빈번해 지자 지난 2019년 부터 민낯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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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잉글랜드 주최 측은 CNN에 "라우프의 선전을 바란다. 모두가 화장을 하는데 그렇게(맨 얼굴로) 나서는 것은 참 용감한 일이다. 라우프는 젊은 여성들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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