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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정서와 서양 음악양식의 결합…“다시, 윤이상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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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윤이상 음반 발매 ‘국내 교향악단 최초’
서울오페라앙상블, 윤이상 예술혼 조명한 오페라 ‘나비의 꿈’ 재공연

서울시립교향악단이 발매하는 윤이상 음반 커버. 사진제공 = 서울시향

서울시립교향악단이 발매하는 윤이상 음반 커버. 사진제공 = 서울시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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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작곡가 윤이상은 동양 정서와 사상을 서양의 음악양식에 결합해 완성한 현대작곡가로 평가 받는다. 그런 그의 작품을 담은 음반과 그의 생애를 그린 오페라가 연이어 관객을 찾아온다.


서울시립교향악단(예술감독 오스모 벤스케)은 윤이상의 음악적 유산을 담은 음반을 25일 발매했다. 국내 교향악단 최초로 윤이상 작품을 음반으로 출시한 서울시향은 윤이상의 후기 작품들인 ‘관현악을 위한 전설: 신라’, ‘바이올린 협주곡 3번’, ‘실내 교향곡’을 이번 음반에 담았다. 앞서 서울시향은 지난해 8월 말과 9월 초에 걸쳐 롯데콘서트홀에서 이 곡들을 선보였다.

음반에 수록된 ‘관현악을 위한 전설: 신라’(1992)는 작곡가가 조국인 대한민국에 바치는 헌사였다. ‘바이올린 협주곡 3번’(1992)은 작곡가 자신의 75번째 생일 선물이자, 외손녀가 훗날 연주할 것을 염두에 두고 작곡된 곡으로 알려져있다.


‘실내 교향곡 1번’(1987)은 단악장이지만 세 부분으로 구성됐으며, 오보에와 호른, 현악이 서로 대립하고 상생하며 진행된다.


이번 음반은 스웨덴 음반 레이블 BIS(비스)를 통해 말매됐다. 오스모 벤스케 음악감독이 지휘하고 신예 바이올리니스트 박수예가 협연자로 참여한 공연 실황과 별도 세션을 통해 녹음한 음원을 담았다.

오스모 벤스케 감독은 "윤이상을 진심으로 존경한다"며 "그의 음악을 연주하는 것은 커다란 도전이지만 20세기 한국의 중요한 작곡가의 음악을 음반으로 남기고자 했다"고 밝혔다.


서울오페라앙상블이 선보인 나실인 작곡 창작오페라 ‘나비의 꿈’ 초연 당시 공연 모습. 사진제공 = 서울오페라앙상블

서울오페라앙상블이 선보인 나실인 작곡 창작오페라 ‘나비의 꿈’ 초연 당시 공연 모습. 사진제공 = 서울오페라앙상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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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상의 예술혼을 담은 오페라도 무대에 오른다. 서울오페라앙상블은 창단 28주년을 맞아 지난 2017년 초연해 호평을 받은 나실인 작곡의 창작오페라 ‘나비의 꿈’을 다시 관객앞에 선보인다.


‘나비의 꿈’은 윤이상이 수감 생활 속에서도 창작에 대한 열의를 꺾지 않고 서대문 형무소에서 오페라 ‘나비의 미망인’(1969년 2월 작곡가 없이 독일 뉘른베르크 오페라극장에서 초연)을 작곡한 600일간의 기록과 함께 감옥에 갇혔던 화가 이응노, 시인 천상병의 수감생활을 그린 작품이다.


초연 이후 내용과 음악을 더 보강한 ‘나비의 꿈’은 서울오페라앙상블 예술감독 장수동이 대본과 연출을 맡고, 작곡가 나실인이 직접 지휘를 맡아 작곡의도에 충실한 음악적 해석을 선보인다.


윤이상 역에 바리톤 장철, 아내 이수자 역에 소프라노 정시영, 윤이상의 어머니 역에 메조소프라노 김난희, 이응노 화백 역에 테너 유태근, 천상병 시인 역에 바리톤 최정훈, 판사 역에 테너 최재도, 지휘자 임원식 역에 바리톤 임창한이 출연한다. 공연은 9월 6일, 7일 양일간 서울 구로아트밸리예술극장에서 진행된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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