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미국 반도체 업체인 인텔이 브룩필드자산운용과 300억달러(약 40조원) 규모의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애리조나주에 반도체 공장을 신설한다. 삼성전자와 대만 TSMC에 빼앗긴 시장 점유율을 되찾아 반도체 업계 선두로 앞서나가기 위한 투자 전략의 일환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인텔은 브룩필드자산운용과 이러한 내용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합작사를 설립해 애리조나주 챈들러에 반도체공장을 신설하게 된다. 인텔은 지분 51%, 브룩필드는 49%를 확보한다. 신설 공장에서 나오는 수익은 두 회사가 나누게 된다.
인텔은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자본 집약적인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자본조달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브룩필드자산운용은 운용자산 규모 7500억달러 규모의 회사다. 주요 외신들은 이러한 대규모 투자가 반도체 장기 전망 개선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펫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업계 관계자들은 2030년까지 연간 반도체 매출이 약 두배인 1조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인텔은 애리조나 지역에 200억달러를 투입, 반도체 생산 설비를 확충하기로 발표했었다. 데이비드 진스너 인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반도체 생산 역량 확대를 위한 첫 걸음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 오후장에서 인텔의 주가는 전장 대비 0.66% 상승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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