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부산의 한 특급 리조트에 투숙했던 고객이 객실에서 생수를 마셨다가 병원에 실려 가는 일이 벌어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생수통에는 물이 아닌 알코올성 청소세제가 들어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부산 기장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장군의 한 리조트에서 40대 여성 직원이 청소용 소독제를 생수로 착각해 손님이 투숙한 객실에 제공했다.
투숙객 중 50대 여성 A 씨가 이를 마시자마자 메스꺼움과 어지럼증을 느끼며 즉시 내뱉었고 곧바로 병원으로 실려 갔다. A 씨는 응급처치와 위 세척 등 치료받은 뒤 퇴원했다.
기장경찰서 형사팀은 생수병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성분을 의뢰 중이다.
또 리조트 관계자와 해당 리조트의 협력업체 관계자를 상대로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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