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이미지 생성기 ‘미드저니’
명령어만 넣으면 수 초 만에 이미지 생성
SNS ‘인증샷’ 릴레이도
[아시아경제 윤진근 PD] ‘바닷속에 잠긴 고대 문명의 흔적 사이를 헤엄치는 심해어’, ‘창공을 나는 닭’, ‘아이스크림 도시에서 자전거를 타는 소년’, ‘우주의 시작’…텍스트만 입력하면 이를 그림으로 그려내는 인공지능(AI)가 인기다. 이른바 'AI 화가'로 불리는 이 서비스는 네티즌들 사이에서 일종의 놀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미드저니 연구소는 지난20일 AI 이미지 생성기 미드저니(Midjourney)의 베타 버전을 공개했다. 미드저니는 이용자로부터 요청받은 내용을 바탕으로 이미지를 생성한다. 미드저니란 일종의 AI 이미징 도구다.
미드저니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초대장이 필요하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디스코드’에서 관련 채널에 초대를 받아 접속한 후, 원하는 그림, 보고 싶은 그림을 텍스트로 입력하면 된다. AI는 서로 다른 4장의 그림을 불과 수십 초 안에 출력한다.
‘미드저니’에 명령어를 입력하고, 이를 바탕으로 ‘미드저니’가 출력한 그림. ‘지구를 침공한 외계 세력을 지켜보는 고양이’ 문구를 입력했다. 사진=디스코드 미드저니 채널 갈무리
원본보기 아이콘사용자는 AI가 만든 4장의 그림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해상도를 키우거나 특정 이미지를 선택해 새로운 이미지를 추출 할 수도 있다.
서비스 시작 3일차인 22일 오후 1시45분 현재 미드저니 디스코드 채널에 약 96만8천여 명이 가입돼 있으며, 실시간으로 서비스를 이용하는 누리꾼도 11만8천여 명에 달한다.
누리꾼도 활발하게 AI가 생성한 그림을 ‘인증’하고 있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자신이 입력한 텍스트와 결과물을 ‘#midjourney’ 해시태그와 함께 게시하고 있다. 미드저니 누리집의 ‘커뮤니티 쇼케이스’ 란에서도 누리꾼들과 AI가 함께 만든 그림들을 볼 수 있다.
미드저니 연구소는 지난20일 AI 이미지 생성기 미드저니(Midjourney)의 베타 버전을 공개했다. 사진은 ‘디스코드’ 미드저니 채널에서 이용자들이 인공지능을 이용해 그림을 생성하는 모습. 사진=디스코드 미드저니 채널 갈무리
원본보기 아이콘한편, 텍스트 기반의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은 미드저니 등장 이전부터 대중의 이목을 모았다. 오픈AI(OpenAI)가 제공하는 달리2(DALL·E 2)나 구글이 개발 중인 이미지 생성 AI모델 이매진(Imagen)이 대표적이다. 다만 달리2는 가입 신청이 승인된 사람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이용이 제한적이다. 구글 이매진은 윤리성 등을 이유로 아직 대중에 공개되지 않고 있다.
윤진근 PD y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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