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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맛보다 값’…편의점 맥주 순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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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할인 행사 매출 ‘급증’
버드와이저 1위로 올라서

고물가에 ‘맛보다 값’…편의점 맥주 순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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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회사원 이모씨는 매주 금요일 퇴근길에 편의점으로 향한다.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맥주 할인 행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씨는 "올해 수입맥주 4캔이 1만1000원으로 올라 가격이 부담스러웠다"며 "평소 즐겨 먹는 맥주가 할인 행사에 포함돼 8000원에 구매할 수 있어 매우 좋다"고 말했다.


맥주 성수기인 여름철을 맞아 편의점에서 할인 맥주가 대세다. 최근 장바구니 물가가 급격히 오른 가운데 조금이라도 저렴한 맥주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어서다. 각 사들은 금·토·일요일마다 인기 맥주 할인 행사를 열고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22일 GS25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8일까지 전체 맥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세븐일레븐에서는 10%, 이마트24에서는 13% 늘었다. 특히 금·토·일 할인 행사 기간 동안 매출이 급증했다. GS25에서는 맥주 매출이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26.2% 신장했다. 세븐일레븐에서는 30%, 이마트24에서는 21% 증가했다.


GS25의 수입맥주 매출 순위를 살펴보면 지난해 8월 4~6위를 기록했던 버드와이저, 스텔라, 호가든은 이달 각각 1위, 3위, 4위로 올라섰다. 해당 맥주들이 맥주 할인 행사에 따른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상위권을 차지한 것이다. 특히 버드와이저의 경우 지금까지 줄곧 1위를 지켜오던 하이네켄을 넘어섰다.


CU에서도 할인 맥주들이 약진하고 있다. 곰표 밀맥주는 5캔 1만원 할인 행사에 힘입어 지난달 4위에서 이달 2위로 뛰어올랐다. 지난달 대표 행사 상품이었던 버드와이저는 국산·수입 맥주를 통틀어 매출 1위에 등극했다. 당시 10캔 이상 구매 고객이 전체의 55%에 이를 정도로 버드와이저 싹쓸이 현상까지 일어났다.

편의점 CU에서 고객이 버드와이저를 구매하고 있다.

편의점 CU에서 고객이 버드와이저를 구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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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들은 매주 금·토·일 맥주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GS25는 버드와이저, 호가든, 스텔라 등을 4캔 8000원에 판매 중이다. CU는 비어데이 행사를 통해 16종을 5캔 1만원에 선보이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수입·수제맥주 7종을 4캔 8000원에, 이마트24에서는 18종을 4캔 9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인기 맥주를 중심으로 요일 특별 행사를 진행해 고객들의 알뜰 쇼핑을 돕고 점포 매출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즌별 고객들의 수요에 맞는 상품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할인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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