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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78% 독주 "감사"…'어대명'은 확인했는데 투표율은 30%대, 朴 "체념 분위기 아쉬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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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누적득표율 78.05%로 압도적 1위…"과분한 지지, 감사"
투표율은 낮아…전북 투표율 34.07%
박용진 "투표율이 너무 낮아…체념 분위기 느껴져 아쉽고 안타깝다"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20일 전북 권리당원 투표에서 70%를 웃도는 지지를 받아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기조를 확인했다. 그러나 민주당의 핵심 지지 기반인 호남 지역에서 투표율이 30%대로 저조해 이 후보의 독주가 오히려 투표율은 떨어뜨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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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 후보는 오후 전북 화산체육관에서 열린 합동연설회 후 공개된 전북 권리당원 투표에서 76.81%를 득표하며 압승했다. 지난 15일 강훈식 후보가 당 대표 후보직을 사퇴하면서 이 후보와 첫 1:1 대결을 하게 된 박 후보의 전북 경선 득표율은 23.19%였다.

민주당 권리당원의 3분의1이 호남 지역에 포진해있는만큼 이번 순회 경선에선 어느 때보다 두 후보의 득표율 변화에 관심이 쏠렸지만,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날까지의 이 후보 누적 득표율은 78.05%에 달해, 80%에 근접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앞서 사퇴한 강 후보의 무효 표가 반영된 것으로, 박 후보는 누적 득표율 21.95%를 기록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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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합동연설회와 득표율 공개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언제나 과분한 지지를 보여주셔서 감사히 생각한다"며 "앞으로 남은 일정도 낮은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당헌 80조 삭제' 요구 논란과 관련해선 "뇌물수수, 불법 정치 자금 수수 같은 부정부패 사건에 관한 것이며, (직무) 자동 정지가 아니고 사무총장이 정지하고 윤리위원회에 회부할 수 있는 것이라 실제로 큰 의미가 없다"며 "더는 이런 것으로 논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박 후보는 전북에서의 낮은 투표율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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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후보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 전북도 최종 투표율이 30% 초반대에 머물고 있다는 점은 많이 아쉽다"며 "민주당에 대한 호남의 실망을 드러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두려움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후보와)1:1 구도가 되고 호남에 들어오면 변화가 있을 것이란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투표율이 너무 낮아서 변화의 진폭이 크지 않은 것 같다"면서 "체념 같은 분위기가 자꾸 느껴져서 많이 아쉽고 안타깝다"고 전했다.


이날 전북에선 권리당원 선거인단 15만7572명 중 5만3682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은 34.07%를 기록했다.


앞서 지역순회 경선 첫 일정이었던 강원, 경북, 대구에서의 투표율은 각각 36.43%, 57.81%, 59.21%였지만 이후 투표율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제주, 인천에선 28.62%, 41.26%의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부산, 울산, 경남에서는 각각 50.07%, 39.63%, 39.99%였다. 지난 14일 충청권 지역순회 경선에선 대전 33.61%, 충남 31.87%, 충북 34.39%, 세종 45.05%를 기록해 세종을 제외하곤 모두 30%대에 머물렀다. '어대명'에 이어 '확대명(확실히 대표는 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이 후보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보니 아예 투표를 포기하는 경우가 생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8명의 후보 중 5명을 선출하는 최고위원 경선에서도 '어대명' 기류가 재차 확인되고 있다.


이날까지의 권리당원 투표 누적 득표율은 '친명' 정청래 후보가 27.76%를 얻어 1위에 올랐다.


이어 고민정 후보가 23.39%로 2위를 차지했으며 서영교 후보(11.46%)-장경태 후보(11.21%)-박찬대 후보(10.1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상위 5위권 내 오른 최고위원 후보들 중 '친문'은 고 후보가 유일하다.


비명계인 윤영찬 후보(7.60%), 송갑석 후보(4.67%), 고영인 후보(3.92%)는 한 자릿수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선권 밖으로 밀려나 있다.


민주당은 오는 21일에는 전남과 광주에서 지역순회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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