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곽민재 기자] 서비스로봇 토탈 솔루션 기업 알지티(RGT)가 대전 중앙로 지하상가에 자사 서빙로봇인 ‘써봇’을 공급했다고 20일 밝혔다.
대전 중앙로 지하상가는 총 길이 1170m에 입점 매장 600여개가 있는 중부권 최대 규모의 지하상가다. 지난해 말 대전시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시행하는 ‘인공지능(AI)·5세대 이동통신(5G) 기반 서비스로봇 융합모델 실증사업’에 선정되면서 현재 다양한 서비스로봇 실증이 진행 중이다.
알지티는 산업부 실증사업에 따라 모든 써봇에 5G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알지티가 써봇에 5G를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와이파이(Wi-Fi) 연결 방식 대비 빠른 통신이 가능하고 보다 세밀하게 위치를 인식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라이다(RIDAR) 센서와 3D 카메라 등이 탑재돼 스스로 공간을 인식하고 실시간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이러한 기능을 바탕으로 써봇은 넓은 지하상가에서 매장 간 음식 배달 업무를 수행한다. 주문 발생 시 각 매장의 포스(POS) 연동을 통해 써봇을 호출할 수 있다. 현재 대전 중앙로 지하상가에는 총 3대의 써봇이 하루 평균 100건의 음식 및 음료 배달 주문을 처리하고 있다.
정호정 알지티 대표는 “이번 지하상가 진출은 5G 기술이 처음 적용된 써봇이 공급됐다는 점과 복합몰로 활용 영역을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 알지티는 다양한 서비스 현장에 써봇을 공급할 계획으로 새롭고 복합적인 환경에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곽민재 기자 mjkw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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