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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새우가 빨갛게 익어"…41도 넘는 '최악의 폭염'에 시달리는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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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폭염 이은 가뭄…식수난·산불에 전력난까지

중국에서 폭염으로 인해 봉지 안에서 생새우가 익는 일이 발생했다. 최근 중국 남부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연일 최고 기온을 경신하고 있다./사진=바이두 캡처.

중국에서 폭염으로 인해 봉지 안에서 생새우가 익는 일이 발생했다. 최근 중국 남부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연일 최고 기온을 경신하고 있다./사진=바이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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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중국이 최악의 폭염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살아있는 새우가 봉지 안에서 빨갛게 익는 일까지 발생했다.


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허난성 신양현에 사는 팡모씨는 지난 15일 오전 9시께 슈퍼마켓에서 생새우를 산 뒤 1시간도 채 안 돼 일부 새우가 마치 삶은 것처럼 빨갛게 익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팡씨는 "새우를 샀을 때 매우 신선했다. 나는 새우 봉지를 뜨겁게 달궈진 바닥에 한번 내려놨고, 전기자전거 뒷좌석에 올려놓기도 했다"며 "(새우가 익은 건) 아마도 더운 날씨 탓인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이 지역의 기온은 섭씨 41도를 기록했다.


이후 이 일은 팡씨가 익은 새우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서 화제가 됐다. 팡씨의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다 익었으니 굳이 요리할 필요가 없겠다', '가스비 절약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네티즌은 "대기 온도가 40도 이상이면 지표면의 온도가 최대 70도까지 올라갈 수 있다며 운반 도중 바닥 부분에 있는 새우가 삶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중국 남부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연일 최고 기온을 경신하고 있다. 폭염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도시인 충칭시는 18일 오후 4시 종전 최고 기온인 44.6도를 넘는 45도를 기록했다.

폭염과 가뭄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83만 명이 식수난을 겪고, 118만㏊ 농작물이 가뭄 피해를 봤으며 전력난으로 일부 성·시의 생산시설 가동이 중단되기도 했다. 고온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불도 잇따랐다. 지난 17일 2건의 산불이 발생한 데 이어 18일에도 규모가 큰 산불 2건이 발생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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