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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전공 20세 美 대학생 한달만에 1400억대 수익…"너무 빨리 올라서 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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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합리적 이유 없는 투자는 도박" '밈주식' 경고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에 나서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에 나서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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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미국의 20살 대학생이 뉴욕증시에서 베드배스앤드비욘드(BBB)에 투자해 한 달 만에 1400억원대의 수익을 올렸다. BBB는 밈주식(유행성 주식)으로 분류되는데, 비정상적인 등락 폭이 나타나기 때문에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는 경고도 나온다.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에서 응용수학 및 경제학을 전공하는 20살 대학생 제이프 프리먼은 BBB에 투자해 1억1000만달러(약 1464억원)을 벌어들였다.

앞서 프리먼은 7월 초 미국 욕실용품 판매업체 BBB 주식 약 500만주를 5.5달러 미만의 가격에 사들였다. 당시 BBB는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뒤 최고경영자(CEO)가 사퇴하면서 주가가 폭락했던 상황이다. 그는 프리먼 캐피탈 매니지먼트라는 이름의 펀드를 통해 주식을 매입했으며 자본금 약 2500만 달러(약 332억원) 대부분은 가족과 친구들에게 조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고 약 한 달 뒤인 지난 16일 BBB는 주당 27달러 이상으로 급등했다. 프리먼은 보유 중이던 BBB 주식 전부를 팔았다. 프리먼은 FT인터뷰에서 "이 정도로 가파른 랠리가 있을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6개월 정도 지켜볼 생각이었는데 너무 빨리 올라서 나도 놀랐다"고 말했다.


최근 월가에선 온라인 입소문을 타고 다시 밈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BBB과 함께 대표적 밈주식으로 꼽히는 게임스톱과 AMC엔터테인먼트 역시 7월 초 이후 크게 상승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밈 주식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호재가 없는데도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이 나타나기 때문이다.국 투자회사 존 핸콕의 수석 투자 전략가 맷 미스킨은 야후파이낸스 인터뷰에서 "합리적 이유 없이 감정에 휩쓸려 돈을 쏟아붓는 행위는 도박이나 마찬가지"라며 "연준이 금리 인상을 이어가면서 주가 상승이 크게 기대되지 않는 시기에 이런 투자 행위는 투기로 봐야 한다. 감정에 치우친 투자가 판을 치는 건 시장이 고점 부근이라는 부정적 신호"라고 지적했다.


등락 폭 커 투자 위험성도 높다. 실제 고공행진하던 BBB 주가도 프리먼이 처분한 뒤 24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급락했는데, 지난해 밈 주식 게임스톱을 사들였던 라이언 코언이 보유 중이던 BBB 주식 전량(945만주)을 매각한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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