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가격 급등·엔저 영향…4개월 연속 2%대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일본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개월 연속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를 넘어섰다. 원자재 가격 급등과 엔화 가치 하락이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 총무성은 19일 7월 신선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가 102.2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4% 상승에 부합하는 수치로, 소비세 증세의 영향이 컸던 2014년 12월(2.5%) 이후 7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일본의 물가상승률은 4월(2.1%)부터 4개월 연속 물가상승 목표치인 2%를 넘어섰다. 신선 식품을 포함한 종합 지수는 전년 대비 2.6%, 전월 대비 0.4% 올랐다.
물가가 오른 배경에는 전기 요금 등 에너지 가격 상승이 주효했다. 7월 에너지 비용은 전년 동월 대비 16.2%가 올랐다. 에너지 가격이 오르면서 종합 지수를 1.22포인트 끌어올렸다. 전년 동월 대비 전기료는 19.6%, 도시 가스 요금은 24.3% 상승했다. 휘발유 가격은 원유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8.3% 오르는 데 그치며 6월 12.2에%에서 주춤했다.
식료품은 4.4% 올랐다. 신선식품은 전년 동월 대비 8.3% 상승했으며 신선식품을 제외한 식료품의 물가 상승률은 3.7%를 기록했다. 신선식품을 제외한 식료품의 물가상승률은 2015년 3월(3.8%) 이후로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중국 봉쇄 조치에 따른 공급망 혼란으로 6월 7.5%올랐던 가정용 내구재는 7월 4.9% 상승했다.
7월 물가상승률은 미국이 8.5%, 유로존은 8.9%, 영국은 10.1%를 각각 기록했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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