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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中·인도와 함께 합동 군사훈련 실시…군사적 긴장감 고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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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이후 첫 중·러 대규모 훈련
美 "중·러 안보영역 관계 급성장" 경계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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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러시아와 중국이 이달 말 동북아시아 일대에서 합동군사훈련을 개최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인도도 함께 참여할 것으로 예상돼 미국과 서방에서 경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대만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대립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동북아 일대의 군사적 긴장감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우려된다.


17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중국군은 이달 30일부터 9월5일까지 이어지는 러시아의 ‘보스토크(동부)-2022’ 합동군사훈련에 참여한다. 이번 훈련은 시베리아 동부부터 연해주까지 관할하는 러시아의 동부군관구가 주관하며 만주와 연해주 일대에서 훈련이 이뤄질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러시아와 중국을 포함해 인도와 벨라루스, 타지키스탄, 몽골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러시아 주관으로 동북아시아 일대에서 대규모 훈련이 실시되는 것은 2018년 이후 처음이다.


이번 훈련의 규모는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2018년 훈련 규모에 맞먹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 보스토크 훈련 당시에는 중국과 러시아에서 30만명 이상의 병력과 3만6000여대의 전투차량, 1000여대의 군용기 등이 참여해 주변국들을 긴장시키기도 했다.


중국 국방부도 전날 성명을 통해 "참가국 군대와 실질적이고 우호적인 협력을 심화하는 동시에 전략적 협력 수준을 높이며 각종 안보 위협에 대한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연합훈련의 참여는 현재 국제적, 지역상황과는 아무 연관이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서방에서는 이번 훈련의 목적이 양국의 연대와 군사력을 과시하는 것에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미국의 대중 견제 목적의 군사협의체인 쿼드(Quad) 가맹국인 인도가 참여하면서 미국과 서방 일각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국의 러시아 전문가인 조지타운대학의 안젤라 스텐트 교수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중국이 서방에 보내고 싶은 메시지는 자신들이 고립돼있지 않다는 점과 자신들의 편을 들어주는 나라가 아직 많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특히 인도의 참여로 이번 훈련의 위상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는 인도의 참여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면서도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브리핑에서 "해당 훈련에 관련된 대부분의 국가들이 미국과의 군사훈련에도 정기적으로 참여한다"고 의미를 축소했다. 이어 "이번 훈련의 주요 사안은 중국과 러시아 사이 안보영역을 포함한 관계가 급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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