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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미사일 발사… 윤 정부 겨냥했나, 연합훈련 겨냥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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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북한이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째인 17일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올해 들어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는 1월에 이어 두 번째로 한미 연합연습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의 사전 연습이 시작된 데 대한 반발의 성격이 강해 보인다.


이날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새벽 평안남도 온천에서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한미 군 당국은 비행거리 등 상세한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순항미사일은 탄도미사일과 달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은 아니지만, ‘쪽집게식’ 장거리 정밀 타격 능력을 갖춰 큰 위협이 된다. 북한은 그간 중장거리 순항미사일 2종을 개발했다며 국방과학발전전람회와 열병식을 통해 공개했으며 시험발사 결과도 발표했다.


북한은 지난해 9월에도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상응조치로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했다.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을 앞두고 순항미사일을 연이어 발사하는 것은 미국을 크게 자극하지 않으면서도 자신들의 무력을 과시하는 ‘저강도 도발’ 카드를 꺼낸 것으로 풀이된다. 반발 수위는 낮았지만 무기개발 5개년 계획에 따른 것임이 확인되면서 지속적인 미사일 도발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유엔 안보리는 핵무기 등을 운반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에 대해선 어떤 시험발사도 금지하고 있지만 순항미사일은 속도가 느리고 사거리가 길지 않아 군사적 위협이 비교적 덜해 제재 범위에 넣지 않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순항미사일이 유엔 결의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대북 제재 완화 분위기를 띄우겠다는 의도, 윤석열정부 취임 100일,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반발 등 여러이유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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