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교육과정 1기 참여 학생 20명 전원 이수·채용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귀열 기자] 경북교육청은 지난 12일 포항제철공업고에서 ‘아주스틸’ 채용예정 학생 20명을 대상으로 2주간 실시한 직업교육 혁신지구사업 관련 산업체 채용연계 직무교육과정 1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경북교육청은 지역 내 우수 중견기업인 아주스틸과의 채용 협약을 통해 1차 전형에 합격한 학생 47명을 대상으로 채용연계형 직무교육과정 운영을 총 3기수(1기수 당 2주)로 실시하며, 그중 1기에 참여한 포항제철공업고 20명의 학생들이 강의별 평가를 통해 교육과정을 이수했으며, 그 결과 아주스틸에 전원 채용되는 쾌거를 이뤘다.
수료식에는 아주스틸에서 직접 제작한 수료증과 상장 수여(A-Tex 판넬로 제작)·격려금을 지급하고, 성적우수 학생과 모범 학생에게는 포상금도 지급한다.
직무교육과정 이수 후에는 학생에서 사회인으로서 전환되는 시기에 필요한 역량을 함양할 수 있도록 자기개발비를 지원하며, 고교 졸업 후 기업에서 개발한 선취업 후학습 경로에 참여하면 영남이공대 전문 학사도 수료할 수 있다.
또 군대에 입대하면 군 복무 기간 근속연수 인정, 복무위로금 지급 등을 통해 회사는 우수 인재 확보, 학생들은 안정적인 정착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산업체 채용연계 직무교육과정은 기업체가 요구하는 역량에 대해서만 교육과정으로 개발하고 명장들이 강의해 참여 학생들의 소감문을 보면 만족도가 매우 높고 예비 사회인으로서의 역할에 대해 다짐을 하는 계기가 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배OO 학생은 “아주스틸 면접 준비를 하면서 기업체와 관련된 용어에 대한 의미는 알고 있었으나, 정확히 언제 사용하고 장점이 무엇인지 등에 대해 궁금했던 것이 많았는데 강의를 통해 정확히 알게 됐고, 아주스틸에 입사 후 배운 것을 바탕으로 회사에 필요한 사람이 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성OO 학생은 “사회에 공부 잘하는 사람이 꼭 성공하는 것은 아니며, 자기가 잘하는 분야에서 일하고 많은 아이디어를 활용하면 학창 시절 자신보다 우수한 친구보다 사회에서 더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을 느꼈고 회사 생활을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다”라고 말했다.
박종활 정책국장은 “경북교육청 직업교육 혁신지구사업 직무교육과정 운영은 우수 기업과 협약을 통해 기업체와 학생이 Win-Win할 수 있는 과정을 개발했다”라며 “도내 직업계고 학생들이 지역 내 우수 기업에 취업하고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을 위해 경북도청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귀열 기자 mds724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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