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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하이트진로 본사 점거 농성…로비 등 건물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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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6시 10분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하이트진로 본사 건물 1층에서 화물연대 조합원들과 하이트진로 직원들이 대치하고 있다./사진=하이트진로 제공

16일 오전 6시 10분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하이트진로 본사 건물 1층에서 화물연대 조합원들과 하이트진로 직원들이 대치하고 있다./사진=하이트진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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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하이트진로 본사를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고 있다.


16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10분께 화물연대 조합원 70여 명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하이트진로 본사 건물에 진입했다. 이들은 1층 현관을 점거하고 건물 진·출입을 막고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는 건물 옥상에 올라가 현수막 등 설치를 시도하는 상황이다.

화물연대 측의 기습 점거로 일부 직원들은 출근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근하려는 직원들과 조합원 간의 몸싸움도 벌어졌었다. 경찰은 현장에 나와 상황을 통제 중이다.


하이트진로와 화물연대의 갈등 상황은 다섯 달째 이어지고 있다. 하이트진로의 화물운송 위탁사인 수양물류 소속 화물차주 130여명은 지난 3월 말 민주노총 산하 화물연대에 가입한 뒤 파업에 돌입했었다. 3월 부분파업을 시작으로 지난 6월 전면 파업에 돌입한 뒤 화물연대의 총파업을 기점으로 이천공장과 청주공장에서 공장 진입로 인근에 화물차를 불법 주차하거나 진출입로를 점거하는 등 운송 방해 행위를 이어왔다. 이들은 운송료와 공병 운임 인상을 비롯해 차량 광고비, 공회전·대기 비용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에선 지난 2일부터 화물연대 시위로 인한 출고 차질 사태가 벌어진 바 있다. 현재는 정상적으로 출고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달 이천공장과 청주공장에서도 집회로 소주 제품 등 주류 출고가 중단됐었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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