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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할머니 "尹, 광복절에 역사·위안부 언급 한마디도 없나"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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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사진=연합뉴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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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은 인턴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두고 "역사와 위안부 문제에 대해선 한마디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15일 이 할머니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국제사법재판소(ICJ) 회부추진위원회를 통해 낸 입장문에서 "일본이 아무리 역사를 왜곡하고 우리의 명예를 짓밟더라도 일본의 비위를 맞추는 것이 더 중요한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것이 자유와 인권, 법치를 존중하는 것인가"라며 "일본의 반성과 사죄가 먼저 아닌가. 이 세대가 다시 한번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역설했다.


뿐만 아니라 윤 대통령에게 유엔 고문방지위원회에 위안부 문제를 회부할 것을 요청했다.


이 할머니는 "그것이 오늘 말씀하신 자유와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인 가치"라며 "그것만이 뻔뻔한 일본에 진실을 깨우쳐 주고 미래의 화해와 상생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 호소했다.

광복절 축사하는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광복절 축사하는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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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한일관계의 포괄적인 미래상을 제시한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계승해 한일관계를 빠르게 회복하고 발전시키겠다"고 언급했다.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은 1998년 김대중 전 대통령과 오부지 게이조 전 일본 총리가 발표한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으로 당시 한·일 정상은 양국이 과거를 직시하면서 미래를 열어간다는 데 뜻을 모았다. 해당 선언은 한·일 외교 사상 처음으로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반성과 사죄가 공식 합의문서에 명시됐다는 의의를 지닌다.


윤 대통령은 일본을 "과거 우리의 자유를 되찾고 지키기 위해 정치적 지배로부터 벗어나야 하는 대상이었으나 지금은 세계 시민의 자유를 위협하는 도전에 맞서 함께 힘을 합쳐 나가야 하는 이웃"이라 규정했다.


과거사 해법을 두곤 "보편적 가치 기반으로 미래와 시대적 사명을 향해 나아갈 때 과거사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양국 정부와 국민이 서로 존중하면서 경제·안보·사회·문화에 걸친 폭넓은 협력을 통해 국제 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함께 기여해야 한다"며 다양한 분야 내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세은 인턴기자 callmes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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