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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발병률, 남성이 여성보다 최대 10배 높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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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적 차이로 남성 암 발생률, 여성보다 1.3~10.8배 높아
식도암·후두암·위암·방광암 순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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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은 인턴기자] 생물학적 차이로 인해 남성의 암 발생률이 여성보다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UPI통신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암 연구소(NCI) 산하 암 역학·유전학 연구실의 새러 잭슨 박사 연구팀이 국립보건원(NIH)과 미국 은퇴자 협회(AARP)가 29만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식사 건강 연구' 자료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50~71세의 남여 29만41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연구팀은 생식 관련 기관을 제외하고 신체 다른 부위에서 남녀가 함께 발생한 암의 성별 발생률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남성은 갑상선암과 담낭암 등 2가지 암을 제외한 모든 암 발생률이 여성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식도암 발생률이 여성보다 10.8배 높게 나타났고 이어 후두암(3.53배), 위 본문암(3.49배), 방광암(3.33배) 순으로 뒤를 이었다. 간암, 담관암, 피부암, 대장암, 직장암, 폐암 발생률 역시 남성이 여성보다 높았다.


연구팀은 흡연, 음주 등 암 위험을 높일 수 있는 행동과 과거 병력이나 신체 활동 및 생활 습관에서 오는 남녀 간의 차이가 암 발생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는지 분석했다. 이러한 요인들이 암 발생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폐암의 경우 50%로 크게 나타났고 식도암의 경우 11% 정도로 크게 영향을 주지 못했다.

연구팀은 "남성의 암 발병률이 여성보다 높게 나타나는 이유가 남녀 간 생활 방식의 차이라기보다는 본질적으로 생물학적 차이 때문일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연구팀은 암 발생률에 성별 간 큰 차이가 나는 이유를 알 수 있다면 암의 예방과 치료를 개선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 결과는 미국 암 학회(American Cancer Society) 학술지 ‘암(Cancer)’ 최신호에 발표됐다.




김세은 인턴기자 callmes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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