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2만9044명·서울 1만9596명 등 수도권 44.3%
[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커지는 가운데 13일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11만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11만6030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동시간대 집계치(11만9072명)보다 3042명 줄었다.
통상 주말에는 진단 검사가 감소해 확진자 수가 적게 집계되고 주 중반에 다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확진자 수는 동시간대 1주일 전인 지난 6일(10만1561명)의 1.14배로, 1만4469명 늘었다. 2주일 전인 지난달 30일(7만191명)과 비교하면 4만5839명 늘어 1.65배에 달했다.
중간 집계에서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의 전주 대비 배율은 1.25배→1.34배→1.27배→1.26배→1.15배→1.10배→1.14배로 1.1∼1.2배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
1주일 단위로 확진자 수가 두 배로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은 완화됐지만, 휴가철과 폭우 등의 영향으로 검사량 자체가 줄었을 가능성도 있어 당국은 예의 주시 중이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14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12만명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5만1453명(44.34%), 비수도권에서 6만4577명(55.66%)이 나왔다. 한동안 신규 확진자가 수도권에서 많이 나왔지만 최근 들어서는 종종 비수도권이 절반을 넘는다.
지역별로는 경기 2만9044명, 서울 1만9596명, 경남 7716명, 경북 6454명, 인천 6028명, 충남 5599명, 대구 5240명, 전북 5107명, 부산 4666명, 전남 4475명, 광주 4460명, 충북 4299명, 대전 4112명, 강원 3463명, 울산 2813명, 제주 1909명, 세종 1049명이다.
지난 7일부터 1주일간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10만5468명→5만5262명→14만9866명→15만1748명→13만7204명→12만8714명→12만4592명으로, 평균 12만1836명이다.
한편 정부는 휴가철을 맞아 싸이 '흠뻑쇼'와 같은 대형 공연장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확산할 우려가 제기되자 다음 달까지 현장점검을 강화하고, 마스크 착용 등을 관리해달라고 업계에 당부했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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