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방사능 누출 대비"…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 인근 주민 대피 준비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원전 일대 연이은 포격전에 참사 우려
러시아, IAEA 현지시찰도 거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우크라이나가 잇단 포격전에 방사능 누출 등 안전사고 우려가 커지고 있는 자포리자주(州) 원자력발전소 인근 주민들을 대비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고 주요 외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데니스 모나스티르스키 내무장관은 이날 러시아군이 점령한 자포리자 원전과 관련해 "원전이 적의 휘하에 있을 뿐만 아니라 숙련되지 않은 전문가들의 수중에 있다"면서 "위험의 정도가 최고조에 달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군이 원전에서 활동을 지속할 경우 초래될 비극의 규모를 가늠하기조차 어렵다"며 "지금 당장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모나스티르스키 장관은 러시아군이 원전 단지 내에 무기를 배치해놨으며, 단지 내 일부 구역에 우크라이나인 원전 직원들의 출입도 제한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원자로 6기를 보유한 자포리자 원전 단지는 단일 시설로는 유럽 최대 규모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인 3월 초부터 러시아군이 점령하고 있다.

특히 최근 원전 일대와 그 주변에서 잇단 포격전이 잇따르면서 자칫 최악의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원전 주변에서 벌어지는 포격전의 주체를 둘러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책임 공방도 격화하는 상황이다.


전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도 자포리자 원전 문제가 논의됐지만, 러시아는 원전 일대를 비무장화하라는 서방의 요구를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실리 네벤자 유엔주재 러시아 대사는 우크라이나에 의한 '가장 극악무도한 도발'로부터 원전을 보호하기 위해서 러시아군 주둔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안전점검 등을 위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현장시찰 요청도 거부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서방의 무기 지원 중단을 압박할 목적으로 의도적으로 원전 포격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아울러 서방은 러시아가 자포리자 원전을 '방패'로 활용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 굳건한 1위 뉴진스…유튜브 주간차트 정상 [포토] 외국인환대행사, 행운을 잡아라 영풍 장녀, 13억에 영풍문고 개인 최대주주 됐다

    #국내이슈

  • "제발 공짜로 가져가라" 호소에도 25년째 빈 별장…주인 누구길래 "화웨이, 하버드 등 美대학 연구자금 비밀리 지원" 이재용, 바티칸서 교황 만났다…'삼성 전광판' 답례 차원인 듯

    #해외이슈

  • [포토] '공중 곡예' [포토] 우아한 '날갯짓' [포토] 연휴 앞두고 '해외로!'

    #포토PICK

  • 현대차 수소전기트럭, 美 달린다…5대 추가 수주 현대차, 美 하이브리드 月 판매 1만대 돌파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CAR라이프

  •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