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갤러리야? 운용사야?…라이프자산운용, 우국원부터 율리아 작품 소장에 주목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그림 구매와 운용, 가치 투자 측면에서 같아"
우국원 '돈키호테' 3년 전 구매
율리아 아이오실존 'Escaping' 4월 구매
남두우 공동대표, 미술 애호가로 유명

이채원 라이프자산운용 의장이 올해 구매한 율리아 아이오실존의 'Escaping' 작품. 라이프자산운용 입구에 걸려있다.

이채원 라이프자산운용 의장이 올해 구매한 율리아 아이오실존의 'Escaping' 작품. 라이프자산운용 입구에 걸려있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율리아 아이오실존의 작품이에요.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나 예술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어서 데려왔어요. 돈만 생각하는 공간이 아니라 가치(예술)를 알아보는 운용사가 되자는 다짐도 있고요."


지난 2일 여의도 IFC빌딩에 위치한 라이프자산운용을 방문한 기자에게 이채원 라이프자산운용 의장이 이렇게 말했다. 라이프자산운용을 방문하면 갤러리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진다. 가로 140㎝, 세로 170㎝ 큰 화폭에 담긴 몽환적인 화풍과 화려한 색감의 그림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지난 4월 한남동 갤러리 '파운드리 서울'을 통해 국내에서 첫 개인전을 가진 율리아 아이오실존의 ‘Escaping’이란 작품이다.

이채원 라이프자산운용 의장/김현민 기자 kimhyun81@

이채원 라이프자산운용 의장/김현민 기자 kimhyun81@

원본보기 아이콘

라이프자산운용이 최근 구매한 그림 덕분에 주목받고 있다. 여의도에서 ‘가치투자’로 유명하지만 미술업계에서는 신진 작가에 주목하며 신중하게 작품을 수집하는 운용사로 알려지고 있다. 바로 ‘가치투자 1세대’ 이채원 의장과 남두우 공동대표 덕분이다.


남 공동대표는 자타공인 미술 애호가로 유명하다. 이 의장은 남 공동대표와 함께 지내며 그림 구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원래 이 의장은 무협지 등 장르물 고서 수집가다.


이 의장은 "율리아 아이오실존 작품은 밤을 배경으로 신화적인 내용을 다룬다"며 "구매한 작품(Escaping)을 보고 있으면 이성이 잠들고 몸이 회복하는 고요한 마법의 분위기로 도피하는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덧붙이자면 나쁜 시장 상황에서 벗어나 꾸준히 좋은 운용수익률을 내는 운용사가 되자는 의미로 구매했다"며 웃었다.

갤러리야? 운용사야?…라이프자산운용, 우국원부터 율리아 작품 소장에 주목 원본보기 아이콘


율리아 아이오실존 그림을 지나 의장실로 가는 길목에는 대한민국의 대세 화가 우국원 작품이 나온다. 바로 ‘돈키호테’.


이 의장은 "남두우 공동대표가 우국원 작가를 일찍부터 좋아했고, 개인전에서 이 작품을 보는 순간 작품과 공명(共鳴)했다"라며 "돈키호테처럼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고 역발상을 통해 좋은 성과를 내는 운용사를 만들고 싶은 마음에 구매했다"라고 설명했다.


남 공동대표는 ‘돈키호테’ 작품을 3년 전 1800만원에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우국원 작가의 작품은 국내 경매에서 1억9000만원, 크리스티 홍콩 경매 데이세일에서 3억원에 낙찰되는 등 가장 뜨거운 작가가 됐다.


이채원 라이프자산운용 의장 딸이 직접 그려 선물한 동양화 작품. 용이 여의주 대신 '라이프자산운용' 로고를 물고 있다.(사진= 라이프자산운용)

이채원 라이프자산운용 의장 딸이 직접 그려 선물한 동양화 작품. 용이 여의주 대신 '라이프자산운용' 로고를 물고 있다.(사진= 라이프자산운용)

원본보기 아이콘


이 의장은 투자 가치만 보고 작품을 구매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의 딸도 동양화를 전공했다. 율리아 아이오실존, 우국원 작품 사이에 그의 딸 작품이 걸려있다. 라이프자산운용으로 사명을 변경할 당시 성공을 기원하며 직접 딸에게 선물받은 작품이다.


그는 "작품 구매와 운용 모두 가치투자라는 점에서 같다"며 "대상의 내재된 가치를 알아보고 저평가됐을 때 구매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