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금리상승기를 맞아 가계의 정기예적금 등이 증가하면서 시중 통화량이 한달 사이 12조원 가까이 늘었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이달 광의통화(M2, 계절조정·평균잔액)는 3709조3000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0.3%(12조원) 증가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8.8% 늘었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인 M2에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 예금 등 현금처럼 쓸 수 있는 돈뿐 아니라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등 쉽게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까지 포함된다.
M2 통화량은 지난 3월에 2018년 9월(-0.1%) 이후 3년6개월 만에 처음 줄었지만 한달 만에 다시 0.2% 증가한데 이어 지난달과 이달에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전년 대비 증가율은 전월(9.3%)보다 낮아졌다.
금융 상품별로 살펴보면 정기예적금이 22조5000억원 늘어난 반면 머니마켓펀드(MMF·-10조2000억원),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2조7000억원) 등은 감소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기타금융기관(-16조9000억원)은 MMF를 중심으로 감소한 반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14조7000억원)은 금리상승, 안전자산 선호 등이 지속되며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기타부문(+6조4000억원)의 경우 소상공인 지원 등의 재정자금 유입으로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늘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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