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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죽쑤는데 디즈니는 '미소'…스트리밍 구독자 예상 밖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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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월트 디즈니가 보유한 디즈니플러스, ESPN플러스 등 스트리밍 서비스 구독자 수가 넷플릭스를 뛰어넘었다. 경기 침체 우려와 인플레이션 상승 등으로 스트리밍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디즈니만큼은 상승세를 보이는 것이다. 다만 향후 구독자 증가 전망은 예상보다 더딜 것으로 본다면서 서비스 가격 인상을 단행키로 했다.


10일(현지시간) CNBC방송 등에 따르면 디즈니는 이날 2022회계연도 3분기(4월 3일~7월 2일) 실적 발표에서 디즈니플러스의 구독자 수가 1440만 명 늘어 1억5210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억4776만 명을 크게 넘어서는 수치다. 여기에 디즈니가 보유하고 있는 또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인 ESPN플러스와 훌루를 합치면 디즈니가 보유한 스트리밍 구독자 수는 2억2110만 명에 달한다.

넷플릭스가 최근 발표한 구독자 수는 2억2000만 명인 점을 고려하면 디즈니가 이를 넘어선 것이다. 디즈니가 2017년 디즈니플러스를 출범한 지 5년 만이다. 넷플릭스는 지난 1분기 사상 첫 구독자 감소를 경험한 이후 2분기에도 줄었지만 3분기에는 소폭 회복할 것으로 전망을 한 상태다.


다만 디즈니는 2024회계연도 목표는 하향 조정했다. 당초 디즈니가 2020년 말 내놓은 디즈니플러스의 2024회계연도 구독자 수 전망치는 2억3000만~2억6000만 명이었는데 1500만 명씩 낮춘 2억1500만~2억4500만 명으로 조정한 것이다. 특히 아시아 지역을 타깃으로 한 디즈니플러스 핫스타가 인도 크리켓 중계권이 만료되는 등 구독자 감소 이슈들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디즈니는 스트리밍 사업의 수익성을 높여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구독자는 늘었지만, 수익성은 좋지 않아 적자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분기에도 스트리밍 서비스 부문에서 11억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저렴한 서비스로 바꾸는 수요가 늘면서 디즈니플러스 사용자당 평균 수익도 같은 기간 중 5% 감소했다.

이에 디즈니는 12월부터 디즈니플러스의 월 서비스 이용 가격을 인상, 광고 없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지금보다 38% 올린 10.99달러, 광고가 포함된 서비스는 현재 광고 없이 제공하는 서비스 가격인 7.99달러를 받는다고 발표했다. 밥 채팩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가격 변화가 스트리밍 구독자 측면에서 의미 있는 손실로 이어질 것이라 보지 않는다면서 "충분히 가격을 올릴 만한 가치가 있다고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디즈니는 스트리밍 서비스 외에 디즈니랜드를 비롯한 공원·체험·제품 부문 매출은 72% 증가한 74억 달러로 집계됐다. 관광 수요가 늘면서 관련 매출이 증가한 것이다. 디즈니의 전체 매출은 215억 달러, 주당 순이익은 1.09달러로 모두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이날 실적 발표 이후 디즈니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7% 가까이 올랐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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