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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대 동문들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률 최대 54.9%…즉각 조사해야"

최종수정 2022.08.11 09:58 기사입력 2022.08.11 08:25

참고문헌 목록서 누락된 논문 4건도 추가 확인
"즉각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 개최하라"
숙명여대 측 "아직 입장 낼 수 있는 단계 아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률이 최소 48.1%에 달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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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숙명여대 민주동문회(동문회)가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여부를 자체 검증한 결과 표절률이 최소 48.1%에서 최대 54.9%에 달한다고 밝혔다.


동문회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 여사의 지난 1999년 석사학위 논문 '파울 클레(Paul Klee)의 회화의 특성에 관한 연구'를 자체적으로 검증한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이는 숙명여대 현직 교수들을 중심으로 지난달 말부터 지난 9일까지 3단계에 걸친 논문 대조 작업을 진행한 결과다.

동문회에 따르면 표절 문단 내 동일한 인용문과 각주를 제외한 1단계 조사에서 표절률은 48.1%였다. 표절 문단 내 동일한 인용문을 포함한 2단계 조사에서 표절률은 53.7%로 다소 높아졌고, 타 논문과 내용 전개방식 및 논지 서술 유사성을 검증한 3단계 조사에서는 표절률이 54.9%에 달했다. 동문회는 참고문헌 목록에서 누락된 논문 4건이 인용 표시 없이 사용된 사실도 찾아냈다고 주장했다.


동문회는 "(학교 측이) 예비조사를 마친 후에도 5개월 간 본조사를 결정할 회의를 개최하지 않고 있음으로써 국민대의 김건희 여사 박사 학위 유지 발표 후 국민들의 공분 속에 현재 모교의 석사 학위 논문 표절 심사 진행 과정도 함께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어 "조속하고 공정한 진행을 요구해왔던 우리 동문들은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숙명여대 민주동문회가 현직 교수들을 중심으로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여부를 자체 조사한 결과의 일부. 사진=숙명여대 민주동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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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동문회는 학교 측을 향해 신속한 조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40% 이상 표절률을 보이는 논문의 학위를 유지하고 표절 심사를 회피하는 것은 매우 엄중하고 심각한 사안"이라며 "즉각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를 열라"고 요구했다.


표절 논란이 거세지자 숙명여대는 지난 2월 예비조사위원회를 꾸려 조사를 마쳤다. 그러나 본조사의 필요성을 결정하는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를 열지 않아 본조사에 착수하지 못했다.

숙명여대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동문회가 밝힌 입장을 확인 중"이라며 "아직은 이 건에 대해 학교 입장을 정리해서 낼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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