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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일본회장, '일본이 韓 자금원' 질문에 "헌금 차지하는 비중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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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카 도미히로 통일교 일본교회 회장. 사진=연합뉴스

다나카 도미히로 통일교 일본교회 회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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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다나카 도미히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회) 일본교회 회장이 "통일교의 헌금과 정치 관여에 문제될 것이 없다"고 10일 밝혔다.


다나카 회장은 이날 도쿄 일본외국특파원협회(FCCJ)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일본이 통일교의 자금원이 되고 있느냐, 일본이 한국을 도와야 한다는 가르침이 있느냐'는 질문에 "세계적인 활동 자금을 일본이 모두 부담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답했다.

다만 다나카 회장은 "일본 법인이 전 세계에 선교사를 파견하면서 세계에 헌금을 보내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통일교에서 일본의 헌금이 차지하는 비중과 관련해서는 "일본 통일교 법인 차원에서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곽정환 통일교 전 회장은 지난달 19일 기자회견에서 "일본(에서 모인) 헌금이 세계적인 활동을 크게 뒷받침하고 기여한 부분도 많다"면서 "일본에서 거둬들인 헌금이 얼마인지는 담당자가 아니기에 전혀 모른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달 8일 선거 유세 중인 아베 전 총리를 총격 살해한 야마가미 데쓰야는 "어머니가 통일교에 고액을 기부해 가정이 엉망이 됐다"면서 어머니가 총 1억엔(약 9억7000만원) 넘게 기부했다고 경찰 조사과정에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한 원한으로 야마가미는 통일교 수장을 노렸지만 쉽지 않자, 통일교와 관계가 깊은 것으로 생각한 아베 전 총리를 노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나카 회장은 이와관련 "깊이 사죄한다"면서 "수사기관의 공식 발표 이후에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헌금과 관련 피해자 변호사 단체가 일방적인 주장을 하고 있다"며 "수입과 비교해 과도한 헌금을 받지 않으며 혹시 신자가 헌금 반환을 요구할 때는 적절히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나카 회장은 일본 정계에 파문을 일으킨 통일교의 자민당 정치인 선거 지원 등 정치와 종교 유착 관계에 대해서는 "반공산주의 이념을 공유하는 정치인을 지원해 온 것으로 법적으로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그는 "통일교와 우호 단체가 정치에 관여해 왔다"며 "창립 이후 자민당 등 반공산주의 이념을 함께 하는 정당, 단체들과 함께 해왔다"고 말했다.


다나카 회장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8일 통일교와의 관계를 점검하고 적정하게 바로잡을 것을 소속 국회의원들에게 지시한 것과 관련해서는 "일본에서 종교단체와 그 신도가 정치와 선거에 관여하는 것은 국민의 의무이며 헌법으로 보장돼 있다"며 "정권의 판단 의도를 언급할 입장은 아니지만 (총리의 발언이) 아쉽다"고 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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