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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강남역·도림천 등에 빗물저류배수시설 재추진"…10년간 1.5조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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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관로 정비, 소규모 빗물저류조, 빗물펌프장 등에 3조원 투입
"5명 사망, 3032년 이재민 발생…책임 통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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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8일부터 시작된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5명이 사망하고 3032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4조 5000억원을 투입해 도시의 치수관리목표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10일 오 시장은 입장문을 통해 "천만도시 서울시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침수피해 가정과 상가 원상복구를 위한 지원과 도로, 하천의 긴급복구를 신속하게 추진하고 사후복구 보다는 사전예방체례로 전환이 필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에 오 시장은 우선 도시의 치수관리목표를 대폭 상향키로 했다. 서울시는 시간당 처리용량을 현재 30년 빈도 95mm 기준을 최소 50년 빈도 100mm, 항아리지형인 강남의 경우 100년 빈도, 110mm를 감당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그는 "정부와 힘을 합쳐 2011년 이후 중단됐던 상습 침수지역 6개소에 대한 빗물저류배수시설 건설을 다시 추진하겠다"면서 "앞으로 10년간 1조 5000억 원을 집중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업과 병행해서 기존 하수관로 정비, 소규모 빗물저류조, 빗물펌프장 등을 추진해 총 3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1단계로 이번 침수피해가 컸던 강남역 일대, 도림천과 광화문지역에 대해 2027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강남역 일대는 2015년 ‘강남역 일대 종합배수개선대책’을 시행했음에도 불구하고 기후변화, 집중호우 등 변화된 기상환경을 담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게 오 시장의 판단이다.


오 시장은 "서울시는 3500억 원을 투입해 당초 대심도 빗물저류배수시설 건설 계획을 복원하는 근본적인 치수 대책을 추진하겠다"면서 "도림천 지역에 3000억 원을 투입해 빗물저류배수시설을 건설해 저수와 통수 능력을 늘리고 광화문의 경우 대심도빗물저류배수시설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단계 사업은 동작구 사당동 일대, 강동구, 용산구 일대를 대상으로 관련 연계사업이나 도시개발 진행에 맞춰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오 시장은 "대책의 구체적인 실행 준비를 위해 재난기금 등 관련 재원을 즉시 투입하겠다"면서 "6개 지역에 대한 실태와 여건, 설치 방법과 규모 등 방향 설정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하반기에 추진하고 2023년 예산에 설계비 등을 반영해 이후 절차를 앞당기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열악한 재정여건에도 불구하고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선제적 투자인 만큼 필요할 경우 지방채 발행을 통해서라도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대통령 주재 회의에서도 국비 지원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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