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3편 발표, 진주 중심 서부 경남지역 국채보상운동 조명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최순경 기자] 경남 진주·사천·산청문화원은 10일 오후 2시 진주시청 시민 홀에서 ‘제115주년 국채보상운동 기념 학술대회’를 공동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 2월 23일 3개 시·군 문화원이 전통문화 계승발전과 우호적인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른 첫 행사이다.
이날 ‘국채보상운동 전개와 의의’ 경운대 김일수 교수 ‘경남지역 여성의 국채보상운동 역할’ 선인역사문화연구소 김형목 연구이 사 ‘서부 경남의 국채보상운동의 전개와 교훈’ 추호석 진주문화원 향토사 연구실장 등 3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발표 논문 주제인 국채보상운동은 1907년부터 1908년 사이에 일본으로부터 빌려 쓴 국채를 우리 국민의 모금으로 갚기 위해 전개된 국권회복운동이다.
당시 경남도청이 있었던 진주를 중심으로 사천, 산청, 남해의 지식인들은 물론, 기생과 백정 등 하층민들까지도 적극 운동에 참여하여 기울어져 가는 나라를 구하기 위해 앞장섰다.
경남도청이 있던 진주를 중심으로 조직된 국채보상 경남회는 1907년 3월 9일 취지서를 발표하고, 대표 발기인으로 강주제(강주식), 강경호(강상호), 안헌(안확) 등이 참여했다.
1907년 3월 12일 진주 중앙요양병원(전 도립병원)에서 안택중, 안효정, 김연배, 김기대, 임병환, 노상직, 김휘돈, 박준성, 강영좌, 하만두, 노상욱, 윤필구 등 수백명이 동참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세 문화원의 교류는 전국 모든 문화원의 모범이 되기에 충분하다”며 “학술대회 개최를 위해 수고해주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길수 진주문화원장은 “이번 국채보상운동 기념 학술대회는 3개 문화원 공동사업으로, 서부 경남 전통문화 계승 네트워크 구축에 많은 이바지를 할 것이다”면서 “진주시를 중심으로 서부 경남지역에서 염원하고 있는 도청 진주 환원 운동에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영남취재본부 최순경 기자 tkv012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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