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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새빗켐, 600조 폐배터리 '제2의 에코프로'될까…독보적 액상형 전구체복합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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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본격 성장에 폐배터리 재활용 선점 경쟁
미국이 배터리 소재 탈중국 방침
새빗켐, 업계 최고 유가 금속 회수율…원가 경쟁력도 확보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세빗캠이 강세다. 미국이 배터리 소재의 탈중국 방침을 분명히 하면서 폐배터리 재활용 생태계가 예상보다 빠르게 구축될 것이라는 점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10일 오전 11시46분 새빗켐 은 전날보다 8.99% 오른 7만5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4일 시초가 7만원으로 상장한 뒤 장중 한때 9만1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후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전날 6만5100원까지 하락한 뒤 반등하고 있다.


새빗켐 은 앞서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670.9대 1을 기록했다. 희망 공모가 범위 상단인 3만원을 초과한 3만5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 증거금 8조750억원이 몰렸다.


새빗켐 은 2차전지 전구체복합액, 재활용 양극재를 주력으로 하는 폐전지 재활용 업체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폐산 재활용 리사이클링 사업도 한다. 올해 1분기 매출액 기준 폐전지 관련 사업부 60%, 폐산 재활용 사업부 30% 비중을 기록했다.

폐전지 재활용 사업은 양극활물질 제조사로부터 공정불량품을 수거해 2차전지 핵심원료인 니켈, 코발트, 망간, 리튬 등의 원소재로 분해해 판매하거나, 용매와 혼합해 전구체 원재료를 복합액 형태로 판매한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우량 매출처를 확보했다"며 "불순물을 제거하는 침출 공정에서 다단침출 기술로 유가 금속 회수비율을 업계 최고수준인 95%까지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잔여 불순물 제거 및 추출 여액을 뽑아내는 용매 추출 공정에서 액상형태로 전구체 소재를 생산하여 공정을 간소화해 원가율 69%를 달성했다"며 "업계 평균 대비 20%포인트 낮은 원가율로 원재료가 변동에도 안정적인 영업이익률 유지할 수 있는 체력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새빗켐 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산을 재활용해 비료 원료가 되는 인산을 생산하는 업체다. 폐리튬이온 2차전지에서 양극활물질을 정제, 분리해 전기차에 적용되는 리튬 2차전지의 부원료를 공급하는 사업도 하고 있다.


새빗켐 은 이번 공모자금으로 제3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새빗켐 은 오는 2024년부터 LG화학 합작사에 10년간 대규모의 전구체 복합액을 공급할 예정이다. 6000t 규모의 생산능력(CAPA)을 2024년까지 1만8000t으로 약 3배 이상 확장할 계획이다.


새빗켐 은 올해 LG화학으로부터 전구체 복합액 납품을 승인받았다. LG화학과 고려아연의 합작법인인 한국전구체주식회사와 2024년부터 10년간 전구체 복합앱을 공급하는 MOU를 체결했다. LG화학으로부터 재활용 양극재를 공급받아 새빗켐 이 한국전구체주식회사에 전구체 복합액을 공급하면 이를 다시 LG화학에 공급하는 구조다.


에너지 전문 시장 조사업체 SNE리서치업계에 따르면 2020년 양상된 전기차 배터리 수명 기한이 다가오는 만큼 2030년부터 연간 10만개 이상 폐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폐배터리 시장은 ▲2025년 3조원 ▲2030년 21조원 ▲2040년 87조원 ▲2050년 600조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해마다 25~45%씩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것.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은 배터리나 전기차 가격 인하와도 직결된다. 전기차 가격의 30~40%가 배터리값인데, 이중 절반 이상이 원자잿값이다. 전기차 수요가 늘어날수록 쏟아지는 폐배터리의 원자재를 재활용하면 가격을 크게 낮출 수 있다.


전기차가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한 지 수년이 지나면서 폐배터리가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는 점에서 재활용 시장도 함께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에코프로와 엘앤에프 등이 이차전지 소재로 빠르게 성장했던 것을 지켜본 투자자 사이에서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가 주목받는 이유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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