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네이블커뮤니케이션즈에 주파수할당·사업 변경등록
[아시아경제 오수연 기자] 의료 서비스에도 이음5G(5G 특화망)가 적용된다. 수술 시 증강현실(AR) 가이드, 실시간 비대면 협진 등 지능형 의료 서비스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일 네이블커뮤니케이션즈가 신청한 이음5G 주파수 할당과 기간통신사업 변경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음5G는 특정 구역(토지·건물) 단위로 5G 융합 서비스를 희망하는 사업자가 5G 주파수를 활용해 구축하고 서비스할 수 있는 5G 통신망이다.
지난 6월 이음5G를 활용하는 '5G 융합 서비스 프로젝트'에 선정된 과제 중에서 주파수 할당 및 기간통신사업 등록 신청을 한 사업자는 네이블커뮤니케이션즈가 처음이다.
이번 네이블커뮤니케이션즈의 이음5G는 환자의 컴퓨터단층촬영·자기공명영상(CT·MRI) 등 검사 결과 정보를 바탕으로 3차원(3D) 모델링한 AR 수술 가이드 서비스를 지원하고, 수술실과 의사들의 실시간 비대면 협진 등의 지능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예컨대 환자의 CT·MRI 검사 결과를 3D 모델링하고 인공지능(AI)을 적용해 수술할 신체에 실시간 AR로 정합하고 의사에게 알기 쉽게 정밀 수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5G의 초고속·저지연 특성을 이용하면 태블릿, 멀티스크린을 통해 수술실과 연결하고 실시간 협진이 가능하다.
주파수 대역은 4.7㎓ 대역 100㎒ 폭을 신청했다. 과기정통부는 네이블커뮤니케이션즈가 계획하고 있는 서비스가 원활히 제공될 수 있도록, 신청한 4.7㎓ 대역 전체를 할당했다.
신청 지역은 서울 양천구에 있는 이대목동병원으로, 오는 9월 1일부터 3년간 이용할 수 있다. 할당 대가는 약 308만 원이다.
네이블커뮤니케이션즈는 이번 주파수할당을 계기로 다양한 수술 분야의 지능형 의료 서비스에 이음5G 도입을 확산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네이블커뮤니케이션즈가 제출한 이용자 보호계획 등의 적절성을 검토하고 필요 최소한의 이용자 보호방안 등을 부과해 이음5G 서비스 제공을 위한 회선설비 보유 기간통신사업자 변경등록을 처리했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올해는 5G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이음5G 중심으로 융합 서비스를 적극 발굴·확산할 계획"이라며, "이번 네이블커뮤니케이션즈 사례에서는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등의 디지털전환 기술이 이음5G를 통해 지능형 의료 서비스로 개화했고 이를 바탕으로 더 폭넓은 의료 서비스에 적용돼 디지털 대전환을 촉진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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