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강남 구룡마을 찾을 예정
정부에 실질 지원 대책 마련 촉구
[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10일 수해 현장으로 직접 향한다. 야당으로서 민생 현장 행보를 강조하고 국민을 위로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박홍근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에 마련된 임시 대피소를 찾을 계획이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 백브리핑에서 "오늘 민주당 지도부는 수도권 수해 피해 지역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호우로 인해 현장 점검이 필요하고 임시 대피소를 방문해서 이재민들의 어려움을 위로하고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 대변인은 "박 원내대표와 당직을 맡고 있는 의원들, 대변인단이 함께 갈 예정"이라며 "강남구 지역위원장을 포함해 시구 의원들과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위원들도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며 "최대한 갈 수 있는 분들이 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박 원내대표는 비대위 모두발언에서 "이번 호우에 이은 국민 피해가 이루말할 수 없다"며 "정부는 집중호우 지역을 특별재난 지역으로 선포하고 신속하게 실질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하룻밤 사이 한 가족이 참변을 당했다"며 "폭우로 유명을 달리한 피해자와 유가족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80년 만에 기록적인 폭우는 국가 재난 상황을 방불케 한다"며 "최첨단 인프라로 위장한 서울에서 폭우로 국민들이 희생된 데 대해 정치인의 한사람으로서 머리 숙여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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