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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한국인 최연소 우승’ 김주형 "유창하게 영어 인터뷰가 가능했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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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될성부른 떡잎" 필리핀과 호주, 중국, 태국서 '조기 교육', 동남아 무대서 활약 '새 문화 완벽 적응'

김주형이 윈덤챔피언십 우승 직후 트로피를 받기 위해 시상식장으로 걸어가고 있다. 그린스보로(미국)=Getty images/멀티비츠

김주형이 윈덤챔피언십 우승 직후 트로피를 받기 위해 시상식장으로 걸어가고 있다. 그린스보로(미국)=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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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깜짝 놀랐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윈덤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김주형(20)의 이야기다. 8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 서지필드골프장(파70)에서 끝난 윈덤챔피언십 우승 인터뷰에서 유창한 영어 실력을 과시했다. 리포터에 질문에 재치있는 유머까지 더하는 센스를 보여줬다. 미국 무대에 나서면 통역을 대동하고 인터뷰에 나서는 모습과는 달랐다.

해외에서 조기 교육을 한 덕분이다. 김주형은 일찌감치 ‘대성’이 기대되는 될성부른 떡잎이었다.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골프를 익힌 이유다.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필리핀과 호주, 중국, 태국에서 골프를 배웠다. 생활 환경은 한국보다 못하지만, 골프 여건은 나은 곳이다. 프로 데뷔도 아시안(APGA)투어에서 했다. APGA투어는 주로 동남아시아에서 펼쳐진다.


김주형은 새로운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뛰어나다. 어릴 때부터 언어, 음식, 관습, 잔디가 다른 곳을 돌아다녔기 때문이다. 짐을 싸고 풀고, 이동하고, 호텔에서 생활하는 일에 너무나 익숙하다. 김주형이 PGA투어 대회에서 고작 15개 대회 출전 만에 덜컥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동력이다.


김주형은 그동안 PGA투어 진출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청사진을 마련하고 차근차근히 한 계단씩 밟아 올랐다. 애초 APGA투어를 발판으로 PGA투어에 진출한다는 계획이었다. 10대에 APGA투어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상금왕에 올랐고, 20세의 어린 나이에 PGA투어까지 접수했다. "정말 바라던 우승이었는데 이렇게 갑자기 올 줄은 몰랐다"고 기뻐했다.

‘특별 임시 회원’ 김주형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곧바로 PGA투어 정식 회원 자격을 얻었다. 페덱스컵 포인트 500점을 획득해 이 부문 34위다. 오는 11일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사우스윈드TPC에서 열리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PO)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챔피언십에 나선다. 김주형은 "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 잘해서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도 치르고 싶다"고 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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