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헤르손 다리 폭파에…러군 '고립'
[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헤르손에 고립된 러시아 병사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러시아 국방부 장관에게 구조를 요청했다.
7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검은 복면으로 얼굴을 가린 채 영상에 등장한 한 러시아 병사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을 향해 "상황이 정말 어렵다"면서 "쇼이구 장관님이 우리가 빠져나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매체에 따르면 영상에 등장한 러시아 병사는 현재 헤르손에 고립돼있는 러시아 군인 200여명 중 한 명이다. 그가 속한 여단은 지난 27일 우크라이나군이 헤르손을 빠져나갈 수 있는 다리를 폭파하면서 이곳에 일주일 넘게 고립된 상태다.
한편, 헤르손은 핵심 요충지로 이번 전쟁의 승부처로 떠올랐다. 앞서 러시아군은 전쟁 발발 이틀 만에 속도전으로 이곳을 점령했으며 오는 9월 헤르손을 러시아로 병합하기 위한 주민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투표에서 러시아 병합 결정이 내려지면 우크라이나가 이 지역을 되찾는 것은 어려워진다.
이에 우크라이나군은 이곳을 탈환하기 위해 반격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우크라이나는 미국에게 제공받은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 등을 동원해 헤르손과 다른 지역을 잇는 주요 보급로를 끊는 데 성공했다. 우크라이나군이 수복 작전에서 성과를 거두자 러시아군도 동부 전선 병력을 남부 전선으로 재배치하는 등 움직임을 보이면서 헤르손 일대 남부 전선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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