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쟁과 여성인권:이행기 정의와 책임의 정치' 국제포럼
지난 해 이어 개최, 국제사회 분쟁에서 여성인권에 대한 논의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서울시가 14일 일본군 ‘위안부’ 기림의 날을 맞아 국내·외 ‘위안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제포럼을 11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국제포럼은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분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세계 분쟁과 여성 인권이라는 폭넓은 시선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함께 논의하는 의미있는 공유의 장이 될 전망이다.
포럼은 '분쟁과 여성인권 : 이행기 정의와 책임의 정치'를 주제로 3개 세션에 걸쳐 ‘기조연설’, ‘발표와 토론’, ‘대담’이 진행된다. 제1세션은 이화여자대학교 한국여성연구원 김은실 원장의 기조강연으로 진행된다. 기조강연을 통해 더 이상 증언을 할 수 없는 시기적 변곡점에 놓인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이를 바라보는 시선의 전환, 사회적 책임의 필요성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제2세션에서는 '증언 이후, 새로운 응답'을 주제로 본격적으로 인도네시아, 한국, 일본 등 국내외 분쟁상황에서의 여성 인권 문제를 바라보는 시선을 발표와 토론을 통해 깊이 있게 살펴본다. ‘인도네시아 위안부와 인도네시아의 역사적 성폭력 사건 해결을 위한 노력’을 주제로 호주 멜버른 대학교 동아시아사학 전공 캐서린 맥그리거 교수의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한국과 일본 사례의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며, 이어 발표에 대한 전문가 토론이 진행된다.
마지막으로 제3세션에서는 한일 위안부 생존자들에 대한 20여 년간 취재 활동을 근간으로 영화 '침묵'을 연출한 박수남 감독과 여성의 폭력에 대한 통찰력 있는 시선으로 유명한 '페미니즘의 도전'의 정희진 작가와의 대담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분쟁과 여성인권 : 이행기 정의와 책임의 정치' 국제포럼은 서울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라이브로 송출되며 시민 누구나 참여 및 시청 가능하다. 강지현 양성평등정책담당관은 “이번 포럼이 국제사회 분쟁과 그 안의 여성 폭력, 인권에 대해 함께 살펴보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재조명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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