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1인 가구 병원 안심동행서비스’ 중장년 1인 가구 식생활 개과 사회활동을 촉진하는 프로그램 ‘혼스쿠킹’ 등 반응 좋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북구와 관악구, 양천구가 1인 가구와 청년월세 지원대책을 내놓아 호평을 받고 있다.
이들 자치구는 어려워지고 있는 1인 및 청년 가구를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 시행 주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성북구 ‘1인 가구 병원 안심동행서비스’와 중장년 1인 가구 식생활 개과 사회활동을 촉진하는 프로그램 ‘혼스쿠킹’ 반응 좋아
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1인가구를 위한 각종 세심 사업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우선 홀몸 어르신을 대상으로 눈높이 도로명주소키트 ‘주소야~ 놀자’ 배부 사업이 있다. ‘주소야~ 놀자’ 키트는 도로명주소 스티커와 일상에 필요한 생활용품으로 구성했다. 성북구는 저층 주거지에 홀몸 어르신의 거주비율이 높다. 그러나 어르신들이 도로명주소에 익숙하지 않아 응급상황이 발생해도 구조기관에 정확한 주소를 전달하지 못해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구는 어르신의 눈높이에 맞춘 ‘주소야~ 놀자’ 키트 1만7000 개를 제작, 동 주민센터의 복지플래너, 우리동네돌봄단, 복지통반장 그리고 민간 종합복지관이 협력해 배부하고 있다. 이로써 어르신이 도로명주소를 일상적으로 접하고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구조기관에 신속하게 도움을 청함으로써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아울러 키트 배부 과정에서 어르신의 안부를 확인하고 사각지대의 어르신을 발굴하는 일거다득의 효과도 올리고 있다.
홀몸 어르신을 대상으로 눈높이 도로명주소키트 ‘주소야~ 놀자’ 배부 사업, 중장년 1인 가구의 식생활을 개선하고 사회활동을 촉진하는 프로그램 ‘혼스쿠킹’, 경제적, 건강상 문제로 고립된 저소득 중증장애인 대상 맞춤형 체육과 요리 수업을 진행하는 ‘쉼표 프로젝트’, 1인 가구의 안정적인 주거 정착과 주택임대차 분야의 안심계약을 지원하는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서비스’
병원 이용에 도움이 필요한 1인 가구라면 ‘1인 가구 병원 안심동행서비스’도 있다. 1인가구 구민 누구나 언제든 편하게 저렴한 비용(시간 당 5000 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신청은 콜센터 전화로 하면 된다.
성북구 중장년 1인 가구의 식생활을 개선하고 사회활동을 촉진하는 프로그램 ‘혼스쿠킹’도 반응이 뜨겁다. 귀농귀촌센터와 협업하여 수업에 지역특산품을 활용할 뿐 아니라 수강생을 대상으로 농촌체험도 진행한다. 수업 후 소분한 식재료는 밀키트 형식으로 제공한다. 참가자들은 집에서도 요리를 복습할 수 있고 음식쓰레기까지 줄일 수 있다며 매우 반긴다. 모든 회차가 신청과 동시에 조기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쉼표 프로젝트’는 중증장애 1인 가구를 위한 사업이다. 경제적, 건강상 문제로 고립된 저소득 중증장애인 가구로 직접 방문하여 맞춤형 체육과 요리 수업을 진행한다. 성북구 장애인 단체연합회가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만큼 맞춤형으로 운동과 요리를 선정한다. 무엇보다 10만 원 상당의 운동기구 키트를 제공해 반응이 매우 뜨겁다. 성북구는 이 사업이 중증장애인의 건강증진과 건강한 식습관 형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서비스’는 1인 가구의 안정적인 주거 정착과 주택임대차 분야의 안심계약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월세 계약 중 궁금한 점을 구가 위촉한 안심상담 매니저가 상담하고 동행하여 집을 살펴보는 서비스다. 7월부터 시작했음에도 상담 및 문의가 50여 건 접수되는 등 반응이 좋다. 성북구 관계자는 “전국에서 대학이 가장 많이 소재한 지역의 특성상 대학생과 사회초년생의 문의가 많고 총학생회에서도 이 사업을 적극 알리고 있다”고 전했다. 성북구는 3층에 주거안심 상담창구를 설치했다. 서비스 신청과 상담은 서울1인가구포털 누리집 또는 전화를 이용하면 된다. 또 카카오톡 채널 ‘성북구 1인가구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방’에서도 1:1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주거 침입 등 각종 범죄에 취약한 1인가구를 위해 범죄 예방 사업도 있다. ‘안심마을보안관’은 1인 가구 밀집지역 내 안전에 대한 불안감 해소를 위한 순찰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안심마을보안관 4명이 2인 1조가 돼 동선동 일대에서 주 5일 저녁 9 ~ 새벽 2시30분 도보 순찰을 통해 범죄 예방과 각종 생활 안전에 대응하고 있다.
‘안심이 앱’을 통해서도 안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긴급신고, 귀가모니터링, 안심귀가택시, 안심귀가 스카우트와 같은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앱으로 귀가 시 위험 사항에 노출되거나 불안감을 느낄 때 실행하면 된다. 단, 이 서비스는 ‘서울시 안심이 앱’을 설치한 후 사용 가능하다.
‘안심장비 물품지원’은 전월세보증금 2억 원 이하의 여성 1인 가구 또는 범죄 피해를 경험한 남성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안심홈 세트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안심홈세트는 스마트도어센서, 휴대용 비상벨, 창문 안전 잠금장치로 구성되어 있다. 성북구 전체 50가구를 심의를 거쳐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는 접수가 마감되었다.
성북구는 이외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범죄 예방을 위해 ‘1인가구 안전 체크리스트’를 정하고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각종 고지서는 문자나 전자우편으로 받기, 개인정보를 지운 후 택배상자 버리기, CCTV 위치 확인하기 등 누구나 쉽게 확인, 점검할 수 있는 사항을 정리해 알리고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전국에서 대학이 가장 많이 소재하고 도심과 가까운 특성, 재개발, 재건축 사업을 앞둔 저층 주거지가 밀집된 지역적 특징으로 대학생, 사회초년생, 홀몸어르신 등 1인 가구 비율이 높다”면서 “이들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선제적으로 발굴, 추진해 1인 가구 행복, 안전도시 성북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관악구, 1인 가구 위한 생활 꿀팁 '나혼자 한다' 유튜브 콘텐츠 제작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61%에 달할 정도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다.
구는 1인 가구 비율 최고의 자치구답게 여성, 청년, 어르신의 행복한 싱글라이프를 위한 맞춤형 꿀팁 ‘나 혼자 한다’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나 혼자 한다’는 관악구의 마스코트인 강감찬 장군이 출연, 시청자의 이해를 쉽게 돕기 위한 재미있는 상황극을 연출해 1인 가구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정책과 생활 정보를 제공한다.
모두가 행복한 ‘여성친화도시 관악’을 만들기 위한 여성 1인 가구 ‘안심홈세트 지원 사업’, 늦은 밤 혼자 귀가하는 여성을 지켜주는 ‘여성안심귀가 스카우트’ 등 1인 가구 여성을 위한 안심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청년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전국 최초로 실시한 ‘청년 임차인 중개보수 감면 서비스’, 안정적 주거정착을 위한 ‘1인 가구 주거상담 및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서비스’ 등 청년 1인 가구 생활밀착형 서비스도 챙긴다.
뿐 아니라 중장년을 위한 ‘은퇴 자산관리 코칭 프로그램’, 홀몸 장애인을 위한 ‘인공지능 반려 로봇 지원’, 혼자 걷기 좋은 ‘관악구 벚꽃 명소’ 등 다양한 형태의 1인 가구를 위한 정책들을 소개한다.
관악구청 공식 유튜브 ‘라이브 관악’은 1인 가구들을 위한 다양한 정책 및 생활 정보를 담은 1분 미만의 ‘나 혼자 한다’라는 프로그램을 올해 1월부터 신설, 매 편 수천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관악구 유튜브 채널 ‘라이브 관악’은 다양한 행사의 생생한 현장을 보여주는 ‘현장스케치’, 구민에게 필요한 일상 정보를 소개하는 ‘포켓인관악’, 관악의 다양한 이슈를 한 데 모아 전달하는 ‘관악뉴스’ 등 실속 있는 주민참여 콘텐츠를 담아 보다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고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1인 가구를 단순히 하나의 객체로 보는 것이 아니라, 가구별 특성을 분석해 준비한 다양한 정책들이 잘 전달되고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관악구의 모든 연령층이 행복할 수 있는 더불어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천구 12개월 간 최대 월 20만 원 지원하는 ‘청년월세 한시 특별 지원사업’ 신청 접수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 경감을 위해 22일부터 12개월 간 최대 월 20만 원을 지원하는 ‘청년월세 한시 특별 지원사업’ 신청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청년월세 한시 특별 지원사업은 최대 12번에 걸쳐 회 당 20만 원 범위에서 주택 임차료를 지원하는 국토교통부 사업이다.
지원대상은 ‘청년기본법’상 청년(만 19~ 34세 이하)으로 부모와 별도 거주, 임차보증금 5000만 원 이하 및 월세 60만 원 이하인 주택에 월세로 거주하는 무주택자다. 월세 60만 원 초과자 중 임차보증금 월세 환산액과 월세액을 합산해 70만 원 이하이면 신청할 수 있다.
소득기준은 원가구 중위소득 100% 이하 및 청년가구 중위소득 60% 이하, 재산기준은 원가구 3억8000만 원 이하 및 청년가구 1억700만 원 이하로 두 가지 요건 모두 충족해야 한다. 단, 부모와 함께 거주하거나 ▲주택소유자(분양권, 입주권 포함) 및 자가 · 전세 거주자 ▲보증금 5000만 원 초과 주택 ▲공공임대주택 거주자 ▲‘청년 월세지원 사업’ 등 청년계층에 대한 현금성 월세 지원사업의 기수혜자인 경우는 제외된다.
최종 지원대상은 소득, 재산 등의 심사를 거쳐 10~11월 중 선정 · 발표되며, 지급기간(22. 11. ~ 2024. 12.) 내 12개월 간 매월 25일마다 지급될 예정이다. 주거급여 수급자는 월세지원 한도액 20만 원에서 주거급여액을 차감하고 지원한다.
신청기간은 오는 22일부터 2023년 8월 21일까지 1년간이다. 신청을 희망할 경우 소득재산신고서, 임대차 계약 증빙서류, 가족관계증명서, 통장사본 등의 제출서류를 구비해 복지로 홈페이지 온라인 접수 또는 거주지 관할 주민센터에 방문 신청하면 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 사업이 어려운 경제여건으로 주거비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을 청년들에게 단비 같은 소식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의 미래인 청년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정책을 발굴 · 추진해가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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