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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학생을 찾아라" 아버지가 딸 찾은 '뜻밖의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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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나선 딸, 자정 넘도록 연락 두절
딸 찾은 아버지 놀란 가슴 쓸어내려

중학생 딸이 연락이 안 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딸의 동선을 수색하던 중, 독서실에서 딸을 발견했다. 딸은 이어폰을 꽂은 채 잠이 들어 학원 문이 닫히는 것을 미처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인천 경찰 폴인천 페이스북

중학생 딸이 연락이 안 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딸의 동선을 수색하던 중, 독서실에서 딸을 발견했다. 딸은 이어폰을 꽂은 채 잠이 들어 학원 문이 닫히는 것을 미처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인천 경찰 폴인천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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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혹시 OO 학생 맞나요?"


학원을 간다며 나선 중학생 딸이 자정이 넘도록 돌아오지 않아, 가족과 경찰이 함께 수색에 나섰다. 애타는 마음으로 딸의 동선을 수색하던 중 가족은 뜻밖의 장소에서 딸을 발견했다. 그 사이 가슴을 졸일 수 밖에 없던 아버지는 그제서야 안심할 수 있었다.

인천 경찰의 소식을 알리는 '인천 경찰 폴인천' 페이스북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사라진 학생을 찾아라'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 따르면 인천 중부경찰서는 "자정이 넘었는데 학원에 간 딸이 연락되지 않는다"는 한 아버지의 긴급한 신고를 접수했다.


딸의 마지막 동선으로 알려진 14층 건물을 수색하는 경찰. 사진=인천 경찰 폴인천 페이스북

딸의 마지막 동선으로 알려진 14층 건물을 수색하는 경찰. 사진=인천 경찰 폴인천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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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딸이 있었다는 14층 건물을 찾아갔다. 자정이 넘은 시각이라 건물은 이미 문을 닫았지만, 관리인 협조를 얻어 내부 수색에 들어갔다.


경찰은 특히 A양이 다닌다는 학원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학원을 다녀오겠다며, 사라진 딸의 마지막 동선이기 때문이다. 경찰은 닫힌 학원 문틈 사이로 손전등을 비춰보며, 수색하던 중 학원 안에 독서실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후 경찰은 독서실 밖에서 문을 여러 차례 두들기며, 내부에 인기척이 있는지 집중하며 수색을 이어갔다.

딸을 찾은 아버지가 딸의 신변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인천 경찰 폴인천 페이스북

딸을 찾은 아버지가 딸의 신변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인천 경찰 폴인천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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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 작은 인기척이 들렸고, 경찰은 독서실 내부에 사람이 있는 것으로 추정, 호루라기와 손전등으로 신호를 보냈다. 이어 문이 열리면서 아버지가 애타게 찾던 중학생 딸이 나왔다. 건물 수색에 나선 지 약 한 시간 만이다.


경찰에 따르면 딸은 학원 독서실에서 공부하던 중 귀마개를 꽂은 채 잠이 들었고 학원 문이 닫히는 것을 미처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은 비록 해프닝으로 마무리됐지만, 딸을 찾던 아버지는 마음을 졸일 수 밖에 없었다. 아버지는 딸을 발견하자 얼굴을 매만지며 어디 다친 곳은 없는지, 신변에 이상은 없는지 등 확인하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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