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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고 살기도 힘드네"…金채소·銀과일, 무서운 밥상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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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집계 먹거리 품목, 151개 중 132개가 상승…전년比 평균 12% ↑
오이·호박·배추 70% 폭등…필수소비품목 서민부담 직결

무더위와 장마 영향으로 채소·과일값이 오르고 있는 25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무더위와 장마 영향으로 채소·과일값이 오르고 있는 25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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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세종=권해영 기자] 외식을 제외한 먹거리 품목 10개 중 9개의 물가가 1년 전보다 평균 10% 이상 뛴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 물가가 치솟으면 그나마 횟수를 최소화해 부담을 줄일 수 있지만 이를 제외한 먹거리는 마냥 소비를 줄이기 힘든 품목이라 서민 부담으로 직결될 수밖에 없다. 고물가로 서민들이 당장 먹고 살 걱정을 할 정도로 삶이 더 팍팍해지고 있는 셈이다.


4일 통계청에 따르면 공식 집계하는 농축수산물, 가공식품 등 먹거리 품목은 총 151개(외식 제외)로 이 중 87.4%(132개)의 7월 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상승했다. 쌀, 콩, 찹쌀 등 곡물 위주로 17개 품목은 하락했고 이유식, 홍삼 등 2개 품목은 가격 변동이 없었다. ▶관련기사 5면

먹거리 품목 151개의 평균 물가 상승률은 12.0%에 달했다. 폭염·장마철에 따른 작황 이상으로 채소는 25.9% 뛰었고, 과실(7.4%), 축산물(6.5%), 수산물(3.5%), 가공식품(8.2%)도 일제히 올랐다. 수요 대비 생산량이 많아 가격이 폭락한 쌀을 중심으로 곡물 가격만 11.9% 내렸다.


채소는 그야말로 '금(金)값'이 됐다. 오이와 호박은 각각 73.0% 뛰었고 배추(72.7%), 시금치(70.6%), 열무(63.5%), 상추(63.1) 모두 값이 치솟았다. 체리(56.9%), 오렌지(29.3%), 귤(21.2%), 블루베리(21.0%), 아보카도(19.1%) 등 과일값도 급등했다.


식용유(55.6%), 밀가루(36.4%), 기타육류가공품(20.3%) 등 가공식품의 가격 상승세도 심상찮다. 음식을 만들 때 없어서는 안 될 소금(27.9%)은 물론 간장(10.4%), 된장(10.4%), 설탕(18.4%), 물엿(17.2%), 식초(14.8%)도 가격이 뛰었다. 아이들 간식으로 먹일 비스킷도 19.6%나 상승했다.

외식 물가 급등세는 더하다. 7월 외식 물가는 39개 품목이 전부 상승, 총 8.4%가 뛰어 1992년 10월(8.8%) 이후 29년 9개월만에 오름폭이 가장 컸다.




세종=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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