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을 비롯한 주요7개국(G7)은 3일(현지시간)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응해 중국이 대만해협에서 벌이는 공격적 군사훈련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
G7 외무장관들은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을 구실로 대만해협에서 공격적 군사 활동을 벌이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며 "중국의 확대 대응은 지역 내 긴장을 고조시키고, 불안정하게 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우리는 최근, 그리고 예고된 중국의 위협 행동에 대해 우려한다"면서 "특히 실사격 훈련과 경제적 강압은 불필요한 확전의 위험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중국에 일방적으로 지역 내 현재 상황을 힘으로 바꾸려 하지 말고, 평화적 수단으로 양안간 의견 차이를 해소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하나의 중국' 원칙과 대만에 대한 G7의 기본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펠로시 의장이 2일 밤 대만에 도착한 직후 중국은 대만해협을 사실상 포위하는 고강도 무력 시위와 경제적 보복조치를 발표했다. 현재 중국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을 중국의 주권 및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한 침해로 간주하고 있다. G7은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가 포함돼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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