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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충격받아서 출근도 못해"…美뉴욕 한복판서 일어난 '커터칼 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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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사건 이후 트라우마 호소
최근 미국서 아시안 겨냥 증오범죄 잇따라

뉴욕 경찰(NYPD)은 뉴욕 타임스퀘어 인근에서 아시안 여성을 상대로 벌어진 이른바 '커터칼 테러'의 용의자로 앤서니 에반스(30)를 지목했다. 사진=트위터 캡처

뉴욕 경찰(NYPD)은 뉴욕 타임스퀘어 인근에서 아시안 여성을 상대로 벌어진 이른바 '커터칼 테러'의 용의자로 앤서니 에반스(30)를 지목했다. 사진=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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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미국 뉴욕 한복판에서 아시안을 상대로 한 흉기 공격 사건이 벌어졌다. 경찰은 아시안에 대한 증오범죄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2일(현지시간) ABC7 등 외신은 지난달 31일 오전 10시쯤 뉴욕 타임스퀘어 인근에서 한 흑인 남성이 지나가던 50대 아시안 여성에게 커터칼을 휘둘렀다고 보도했다.

사건 직후 피해자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ABC7은 "피해자의 상처가 너무 깊고 선명해 공개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뉴욕 경찰(NYPD)이 전날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사건 현장 근처 폐쇄회로(CC)TV에는 붐비는 도로에서 가해자가 피해자의 뒤로 다가가 칼을 휘두르는 모습이 포착됐다. 범행 직후 가해자는 유유히 걸어 현장을 빠져나갔다.


피해자는 사건 이후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누군가 뒤에서 내 팔을 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며 "피가 심하게 났고, 너무 무서웠다"고 사건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타임스퀘어 기차역을 자주 이용하는데 너무 충격을 받아서 다음날엔 출근하지 못했다"며 "너무 무서워서 집 밖으로 나가지 않으려고 한다"고 ABC7에 전했다. 피해자는 용의자와 일면식이 없는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NYPD는 앤서니 에반스(30)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트위터를 통해 에반스의 사진을 공개했다. NYPD 증오범죄 수사대는 아시안에 대한 증오범죄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현재 수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미국 내에서 아시안을 겨냥한 증오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15일 뉴욕 맨해튼 번화가 지하철역에서 한 미국인 남성이 한국계 여성 2명에게 정체불명의 액체를 뿌리고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 또 지난 6월에는 뉴욕 맨해튼 미트패킹 지구에서 아시아계 여성 4명에게 최루액을 뿌리고 폭행을 저지른 40대 미국인 여성이 증오범죄 등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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