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미국 증시가 하락 마감하면서 대표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도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다.
2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4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0.05% 내린 2만3333달러(약 3054만원)로 집계됐다. 한 때 2만2800달러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동조화 현상을 보이는 미 증시가 내림세를 보이자 하락했다. 1일(현지시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1.71포인트(0.18%) 하락한 1만2368.98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46.73포인트(0.14%) 낮은 3만2798.40에,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1.66포인트(0.28%) 떨어진 4118.63에 거래를 마쳤다.
미 증시는 부진한 경제지표의 영향을 받았다. S&P글로벌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52.2로 2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7월 미국 제조업 PMI도 52.8로 2년래 가장 낮았다. 6월 미국 건설지출은 전월보다 1.1% 감소한 연율 1조7623억달러로 시장 예상치에 못미쳤다.
다만 이날 하락에도 비트코인의 변동성은 제한적이었다는 평가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가격이 4일 연속 떨어졌지만 통상 변동성이 큰 가상화폐 시장의 기준으로 볼 때 완만한 수준이었기 때문에 공포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가상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이날 투자 심리를 지수로 표시한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2점 내린 31점(공포)로 나타났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0점으로 갈수록 투자에 대해 비관하는 공포를 느끼고, 100점에 근접할수록 낙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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