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에너지難 등 근본원인 해결 안 돼"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여파로 급등했던 밀 가격이 연초 수준으로 하락하는 등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기후변화·에너지 난 등의 이유로 재차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1일(현지시각) 뉴욕타임즈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밀 가격은 부셸 당 약 8달러였다. 이는 연초(부셸 당 7.70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다.
국제 밀 가격은 지난 2월 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급등하기 시작해 13달러 선에 이르렀고, 지난 6월 중순까지는 두 자릿수의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가격 급등으로 일부 국가가 밀 구매의사를 접으면서 수요가 줄고, 겨울 밀 수확으로 공급이 늘면서 가격은 안정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특히 흑해 항구에 갇혀 있는 밀 2000만t의 수출을 놓고 우크라이나, 러시아, 유엔(UN), 튀르키예 등이 곡물 수출에 합의 한 점도 밀 가격을 안정화 시킨 주된 요소로 지목됐다. 다만 전문가들은 밀 가격이 다시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전쟁 뿐 아니라 기후변화 역시 국제 곡물가격에 끼치는 영향이 큰 까닭이다.
일례로 캐나다의 경우 지난해 7월 말 기준 전국 농경지의 4분의3 가량이 가뭄에 시달리면서 생산량이 전년 대비 40% 가량 감소했다. 올해는 캐다나의 밀 생산량이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지만, 유럽은 폭염에 시달리고 있고 인도는 지난 5월 밀 수출을 금지하기도 한 상황이다. 트레이시 앨런 JP모건 체이스 전략가는 "(곡물) 가격은 계속 상승할 것이며, 소비자들은 슈퍼마켓 진열대에서 구매하는 제품의 가격으로 이를 느낄 것"이라고 전했다.
곡물 가격 뿐 아니라 운송비, 연료비는 물론 비료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것도 문제다. 세계 최대 비료 생산국인 러시아는 유럽으로 가는 천연가스를 줄였는데, 이는 연료 가격을 인상시키고 있을 뿐더러 질소를 기반으로 하는 비료의 가격 상승도 부추기고 있는 상태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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