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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성장보다 물가 위험 더 커…금리 0.25%p씩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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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국회 기재위 업무보고
올해 물가 4.5% 이상 크게 오를 것
외국인 자금유출 가능성 크지 않아
비은행 금융기관 리스크엔 대비해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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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당분간 높은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0.25%포인트씩 기준금리를 올리는 게 적절하다고 밝혔다.


한은은 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업무현황 보고서에서 "향후 물가와 성장 흐름이 현재 전망하고 있는 경로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점진적으로 인상하는 것이 적절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지난해 8월 이후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에는 선제적으로 0.5%포인트를 인상했다며 "경기 측면에서 하방 위험이 커졌지만 잠재 수준을 상회하는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최근 국내 경제에 물가의 상방위험과 성장의 하방위험이 동시에 커졌지만 현 시점에서는 여전히 물가 리스크가 더 크다고 강조했다.


소비자물가는 올해 연간으로는 5월 전망수준(4.5%)을 상당폭 상회하고, 올해 성장률은 지난 전망수준(2.7%)을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으로 한미 기준금리가 역전됐지만 현재로서는 외국인 국내증권 투자자금이 대규모로 유출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외국인의 주식 포트폴리오 조정이 상당 부분 진행됐고, 신용등급 대비 국내채권 수익률도 양호하기 때문에 자금 유출 압력이 높지 않다는 설명이다.


한은은 금융시장 상황에 대해선 "국내 금융시스템은 대체로 안정된 상황이나, 취약차주 및 일부 비은행 금융기관의 리스크 증대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금융시스템내 중장기적 취약성을 보여주는 금융취약성지수가 지난해 하반기 이후 하락하고 있으나 장기평균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금융불안지수 역시 오름세를 보이며 최근 주의 단계에 진입했다.


한은은 "가계, 기업 취약차주의 채무상환능력이 약화되고 비은행 금융기관의 자금조달·운용 여건이 불안정해질 가능성에는 유의해야 한다"며 "정책당국간 협력하에 취약차주 지원을 강화하고 부채구조를 개선하는 방안을 강구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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