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필리핀 보건당국이 필리핀 내에서 원숭이두창 감염자가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 10명도 격리에 들어갔다.
2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보건부는 이달 초 해외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자국민이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확진자는 올해 31세로 현재 집에 머물고 있으며, 가족을 비롯해 밀접 접촉자 10명도 역시 격리에 들어갔다.
필리핀 보건부는 확진자가 감염 사례가 나온 국가를 다녀왔다고 설명했으나 성별은 공개하지 않았다. 또한 밀접 접촉자들은 아직까지 증상이 나타나지는 않았다고 비벌리 호 필리핀 보건차관은 전했다. 필리핀 보건부는 원숭이두창 확진자 및 밀접 접촉자에 대해 14∼21일간 격리 조치하기로 방역 지침을 정했다.
현재까지 원숭이두창은 아프리카 이외 지역에서 감염 사례가 나온 곳이 거의 70곳에 달하며, 전체 확진자수도 2만명을 넘어섰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처럼 전세계적으로 원숭이두창 감염이 확산되자 지난 23일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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