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이 2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52%에서 60%로 8%포인트 인상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통화 당국은 이날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60%로 올린다고 밝혔으며, 이에 따라 복리이자를 반영한 실효 연이율은 79.8%에 달했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은 일곱 차례 연속으로, 인상폭은 2019년 8월 이후 최대다.
연간 물가 상승률이 7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보다 강도 높은 긴축 통화 정책을 요구해왔다. 소비자물가는 이달 초 마틴 구스만 재무장관 사임 후 국제통화기금(IMF)의 440억달러 구제금융 프로그램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더욱 빠르게 상승한 바 있다.
경제 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아르헨티나는 지속적인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지난 6월 연 물가 상승률이 64%를 기록했다. 연말에는 세 자릿수 물가 상승률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카를로스 메넴 전 정권에서 경제차관을 지낸 경제학자 호세 야치는 "7월 한 달간 물가 상승률은 7%를 웃돌 것"이라며 "연말 전에 8월에 이미 연 100%를 넘길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고 아르헨티나 매체 엘크로니스타가 전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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