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치구 뉴스]도봉구, 주민 스스로 복지문제 찾고 해결방안 계획한 동복지계획 수립과 실행 발표 · 수립된 동복지계획 하반기 ‘봉구네울타리’ 사업 통해 실행 본격화 ... 서울 중구 중림동, 구술기록사업 통해 옛 모습 발굴 및 기록·보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도봉구(구청장 오언석)는 지역 내 14개 전 동(全 洞)에서 발생하는 복지문제에 대해 주민 스스로 해결방안을 계획하고 실행을 선포하는 주민주도 '동복지계획 합동 선포식'을 28일 구청 선인봉홀에서 치렀다.
이날 선포식에서는 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및 주민 약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주민들이 직접 만든 동복지계획의 수립과 실행을 선포했다.
하반기 복지의제를 알리는 동복지계획 기념 퍼포먼스는 14개 전 동에서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 영상, PPT 발표, 동화구연 등으로 복지의제 활동들을 표현했다.
도봉구는 14개 전 동에서 동복지대학을 통해 주민들이 지역복지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기 위한 의제들을 발굴하고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수립된 동복지계획은 위기가구에 대한 돌봄, 복지사각지대 지원, 자원개발 등 동네에서 스스로 해결 가능한 복지의제 활동계획으로 하반기 ‘봉구네울타리’ 사업을 통해 실행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구는 동복지계획을 통해 주민 복지역량을 늘리고 주민 스스로 복지문제를 찾고 해결하는 시스템을 정착해 동 단위의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정착하고자 한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자신이 사는 동네에 통계를 바탕으로 필요한 의제를 찾고, 실행을 위해 주민과 유관기관이 함께 참여해 공론을 형성하는 과정이 굉장히 의미가 있다. 주민이 직접 복지사각지대 해결을 위해 선정한 의제들인 만큼 하반기에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 중림동이 '히(He)스토리, 허(Her)스토리 구술기록'사업을 통해 마을역사를 기록하고 활용한다.
중림동은 현재 충정로 일대 재개발 이야기가 나오고 있으며 만리2구역이 재개발 되는 등 급속도로 변화를 겪고 있다. 또 특색있는 상권을 바탕으로 중리단길이라는 신조어가 생길만큼 젊은 세대가 자주 찾고 유입되면서 분위기도 많이 달라지고 있다. 이런 변화 속에 주민들을 중심으로 동네의 예전 모습을 기록하고 보존하려는 움직임이 생겼다. 변화를 받아들이면서 역사에 대한 가치도 잊지 말자는 것.
이곳은 서소문성지, 국내 최초 서양식 벽돌 건축물인 약현성당, 국내 최초 복도식 주상복합 아파트인 성요셉아파트 등 역사적으로도 뜻깊은 장소와 건축물들이 많아 사업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높았다.
특히 이번 사업은 마을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들이 직접 제안하고 참여해 의미도 남달랐다.
사업은 2024년 완료를 목표로 1단계 기초자료 발굴 및 제작, 2단계 체계적 역사자료 제작, 3단계 역사자료 입체화 및 다양화 순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1단계 사업이 이뤄지는데, 우선 동네 기록활동가 4명을 선정해 동네에 있는 역사적인 장소, 오래된 가게 등을 조사하기 시작, 오는 8월에는 구술채록전문가가 토박이 어르신 6분을 만나 인터뷰에 나선다.
이를 바탕으로 역사자료를 제작하고 나아가 스토리북, 영상 콘텐츠, 투어 프로그램, 교육자료 활용 등 다방면에서 사용한다는 계획. 구술 채록 대상자도 어르신에서 중장년층으로 점점 확대해 나간다.
중림동은 구술기록사업을 통해 토박이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듣고, 이를 토대로 개인의 삶과 함께 엮어온 마을 역사를 기록하고 공유해 역사적 자부심과 애향심을 고취시키고 옛 중림동의 모습을 발굴·보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저 역시 중구에서 초중고를 나왔고, 중구의 변화를 지켜본 주민으로서 구술기록 사업이 잘 이뤄져 어린이들에게는 동네의 역사를 알려주고, 어르신들에게는 그때의 추억을 되살려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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