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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리츠 테마에 한 종목 '몰빵'까지…ETF 시장에 부는 다양성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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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국내외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 신선한 바람이 불고 있다. 다양한 테마 기업에 분산 투자하는 ETF 상품이 국내 증시에 이름을 올리면서다. 미국 증시에서는 단일 종목만을 추종하는 새로운 형태의 레버리지·인버스 ETF 상품이 등장했다. 증권가는 ETF 상품의 다양성을 높이는 시도가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ETF 상품 5종 중 4종이 테마형 상품으로 확인됐다. 29일 상장 예정인 'KBSTAR 글로벌농업경제MV'와 '히어로즈 글로벌리츠이지스액티브'는 각각 글로벌 농업 기업과 글로벌 리츠에 투자하는 새로운 테마형 상품이다. 연구개발(R&D) 투자 비중이 높은 기업과 유니콘 기업에 분산 투자하는 ETF도 이달 초 상장했다.

미국 증시에서는 이달 들어 한 종목만을 추종하는 새로운 유형의 ETF가 첫 등장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AXS인베스트는 테슬라, 엔비디아 등 단일 종목을 추종하는 레버리지·인버스 ETF 상품 8종을 출시했다. 이어 26일에는 테슬라 단일 종목에 대한 위험 회피(헤지)를 제공하는 옵션 ETF도 데뷔했다. 통상적으로 분산 투자를 통한 위험 회피의 성격이 있는 기존 ETF들과 달리, 한 종목만을 추종하는 상품들을 통해 새로운 투자 전략을 세울 수 있게 된 것이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문 투자자들만 접근 가능했던 공매도 전략을 ETF를 통해 개인 투자자들도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이라며 "높은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전략의 다양성 차원에서 시장 내 관심을 모았다"고 평가했다.


증권가는 다양한 상품 출시가 투자자들에게 넓은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전문 투자자들만이 활용 가능했던 전략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선택지가 확대됐다는 점과 시장 환경에 맞는 다양한 투자전략을 구현해낼 수 있게 됐다는 점이 인상적"이라며 "코로나19 이후 유동성의 시대에서는 혁신·기술 테마형 ETF가 급부상했다면, 변동성이 높아지는 긴축의 시대에서는 다양한 파생 전략 ETF가 환영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다양한 ETF 상품이 개발될 수 있는 국내 시장 요건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인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은 개별종목 연계 파생 ETF의 출시와 뮤추얼펀드의 ETF 전환 등 개방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국내에선 아직까진 적용되기 힘들어 보인다"며 "한국의 경우 ETF 시장의 글로벌 리더인 미국을 추종하는 형태를 띠고 있지만 시장 환경과 규제 요건 등에서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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