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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위 업무보고] 강석훈 "대우조선 등 경영정상화 차질없이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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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은 28일 "(대우조선해양, 아시아나항공 등) 주요 구조조정기업의 경영정상화 작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 참석해 "불안한 대외 환경 속에서 고물가·고환율·고금리로 인한 불확실성 증대에 따라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는 가운데,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산은이 구조조정 작업을 추진하는 기업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대우조선해양 ▲쌍용자동차 등이 있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지난 2020년 말 통합을 추진키로 한 이래 지난 2월엔 한국 공정거래위원회가 조건부 승인을 결정했지만 2년 가까이 큰 진척은 없는 상태다. 특히 필수로 경쟁당국으로부터 기업결합 승인을 받아야 하는 9개국 중 미국·유럽연합(EU)·중국·일본 등 4개국은 여전히 심사를 진행 중인 상태다.


이에 산은은 지난 4일 해외 경쟁당국에게 이번 양사 통합의 추진 배경, 필요성 등을 설명하는 자료를 발송한 한편, 산업·외교 등 관계부처에 사업 종결을 위한 적극적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아울러 인수주체인 대한항공으로 하여금 해외 경쟁당국에 자료제출, 시정방안 협의 등의 노력을 독려할 방침이다.


대우조선해양도 산은의 최대 과제 중 하나다. 전반적인 조선산업 호조세가 이어지곤 있지만, 올초 현대중공업과의 통합이 최종 무산된 상황인데다 경영 환경도 녹록지 않다. 강재가격이 지난 지난 2020년 대비 2배 가까이 오르고 인건비가 상승하는 등 전반적인 비용 상승이 발목을 잡고 있고, 최근엔 하청지회의 파업과 점거로 8000억원대의 손실이 발생하는 등 위기는 현재진행형인 상태다.

산은은 대우조선에 대해선 전임 회장시절부터 경쟁력 강화와 독자 생존력 제고를 위한 경영컨설팅을 진행 중이다. 산은은 파업의 영향까지 포함해 조속히 컨설팅을 마무리하는 한편, 이를 반영해 채권단, 정부 등 주요 이해 관계자와 협의를 거쳐 중장기 관리 방안을 수립한단 계획이다.


쌍용차의 경우 KG그룹의 인수합병(M&A) 절차가 진행 중이다. 최종인수자로 선정된 뒤 법원에 회생계획안도 제출한 상태지만, 상거래채권단이 회생계획안의 낮은 회생채권 변제율(현금변제율 약 7%)에 대해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산은은 이와 관련 "회생계획안 인가를 위한 관계인집회 전까지 채권단 설득을 위해 쌍용차와 KG측의 변제율 제고 방안 모색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산은은 이외에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기업의 에너지 고효율화 및 기존 산업의 저탄소화에 자금지원을 확대하고, 미래성장동력을 확충하기 위해 혁신성장 분야에 전년 대비 1조원 증가한 21조원의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코로나19 피해기업의 연착륙 및 회복지원을 위한 금융지원을 이어가고, 글로벌·투자금융(IB) 분야 및 청년 관련 사업에도 지원을 이어간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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