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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외국인…美증시 하락에도 반도체·車·전지 들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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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일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2.20포인트(0.52%) 낮은 2316.41에 개장했다. 원·달러 환율은 0.4원 내린 1306.5원에 출발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14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일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2.20포인트(0.52%) 낮은 2316.41에 개장했다. 원·달러 환율은 0.4원 내린 1306.5원에 출발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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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로 돌아오고 있다. 올해 상반기 하락장을 맞아 대규모 매도에 나서던 외국인들이 이달 들어서는 '사자'세를 보이면서 지수를 떠받치는 모양새다. 증권가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수요가 몰리는 반도체나 자동차, 2차전지 관련 종목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25일 코스피는 전날 미국 증시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상승 마감하며 2400선에 재차 복귀했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에 상승 마감했는데, 그중에서도 외국인은 900억원의 주식을 사들였다. 외국인의 거래가 대체로 미국 증시의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매수세는 다소 이례적이다.

최근 2주 동안의 외국인의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의 매수 흐름은 두드러진다. 지난 11일부터 25일까지의 11거래일 중 외국인은 6거래일을 순매수했다. 올해 상반기 외국인의 거래가 대체로 매도 위주였음을 고려하면 매수세가 강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상반기 121거래일 중 외국인은 81거래일 동안 순매도했는데, 순매수세를 보인 건 40거래일에 불과하다.


외국인의 매수세는 지난 14일부터 본격적으로 두드러졌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은 14일부터 4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는데, 이들의 4거래일 연속 순매수 기록은 올해 들어 3번째다. 앞서 외국인은 지난 2월 중순과 5월 말에도 4거래일 연속 사자세를 보인 바 있다.


돌아온 외국인들은 반도체와 자동차, 2차전지 등 대형주를 주로 담았다. 지난 11일부터 25일까지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가 나란히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3위 자리는 현대차 의 몫이었는데, 같은 자동차 종목인 기아 도 10위에 올랐다. 삼성SDI (4위)와 LG에너지솔루션 (6위) 등 2차전지 관련 기업도 주로 담은 종목이었고, KT (5위), SK텔레콤 (7위) 등 통신 기업들도 순매수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증권가는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의 약세 흐름을 매수의 기회로 삼았다고 짚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속된 주가 하락이 장기성 자금에 있어 (외국인의) 국내 주식 비중 확대 기회가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들의 매수가 집중되는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최 연구원은 "수급 공백을 메우는 측면과 최근 반등 탄력, 실적을 고려하면 반도체, 자동차, IT가전 중 2차전지에 대한 접근이 유효하다"며 "방어주 컨셉으로는 상반기에 이어 7월에도 수급이 유입되는 통신 업종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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