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치매 유병률 10% 넘어
식습관·운동이 뇌 노화 늦춰
2025년이면 한국은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게 된다. 노인 치매 유병률이 10%를 넘어 노인 1000만명 가운데 100만명이 치매에 걸리게 되는 셈이다. 이미 85세 이상 노인 10명 가운데 3명은 치매를 앓고 있다. 100세 시대라는 말처럼 평균 수명은 길어졌지만, '얼마나 오래 사느냐'보다 '얼마나 건강하게 사느냐'가 더 중요한 화두가 됐다.
그동안 많은 연구들을 통해 우리는 인간의 뇌가 말과 행동 뿐 아니라 신체, 운동능력, 학습이나 업무성과, 습관 등 생활의 모든 부분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뇌는 개인의 성격과 정체성, 감정 등에도 관여한다. 뇌의 건강 상태가 곧 삶의 질과 직결되는 것이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뇌도 점차 노화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뇌질환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치매다. 치매는 정상적으로 성숙한 뇌가 후천적인 질병이나 외상 등으로 손상을 입거나 파괴돼 지적능력이 떨어지는 상태를 일컫는다. 보통 기억력 감퇴나 판단력 장애, 방향감각 저하, 수면장애 등이 증상으로 나타난다.
치매가 왜 발생하는지 그 원인은 명확하지 않다. 아직 확실한 치료법도 없다. 치매는 초기 단계에서부터 상태가 악화되고, 노환이나 다른 질병으로 죽음에 이르기까지 통상 10여년간 치료가 이어진다. 치료와 돌봄을 위한 경제적 비용 뿐 아니라 가족들의 심적 부담과 희생이 뒤따르기 마련이다.
현재로서는 최대한 빨리 뇌의 이상을 발견하고, 경도인지장애 단계에서 치매로 악화되지 않도록 약을 쓰거나 훈련을 받으면서 가능한 오랫 동안 일상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만이 최선이다. 한발 더 앞서 뇌의 노화가 본격화 하기 전부터 건강한 뇌 상태를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제임스 굿윈 영국 러프버러대 교수(노화생리학)는 저서 '건강의 뇌과학'에서 "식습관 변화와 비교적 단순한 운동을 통해 뇌를 젊어지게 하고 노화를 늦출 수 있다"면서 평소 꾸준한 운동, 활발한 사회적 활동 등을 통해 뇌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시아경제는 뇌건강이 행복한 100세 시대의 가장 중요한 요건인 만큼 캠페인 성격의 기획 '100세 시대, 뇌건강을 지키자'를 10회에 걸쳐 연재한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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