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베르트 피아노 3중주 B장조 D.898 등 연주
트리오 우니오가 23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그라츠에서 끝난 제11회 프란츠 슈베르트·현대음악 국제 실내악 콩쿠르에서 피아노 삼중주 부문 2위를 차지했다. 슈베르트·현대음악 국제 실내악 콩쿠르는 오스트리아 그라츠 음악·공연예술대학이 1989년부터 3년마다 마련하는 대회다. 슈베르트의 실내악과 현대 작곡가의 음악 연주로 실력을 평가한다.
트리오 우니오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은지, 첼리스트 남아연, 피아니스트 최영선으로 구성된 피아노 삼중주단이다. 예원학교, 서울예고, 서울대를 함께 다니며 깊은 우정을 쌓아왔다. 지금은 각각 다른 나라에서 공부하지만 하나가 되어 연주하자는 취지에서 지난해 팀을 결성했다. 이번 결선 무대에서는 로웰 리버만의 피아노 3중주 Op.77 제2번과 슈베르트의 피아노 3중주 B장조 D.898을 연주했다.
김은지는 인디애나 대학교 석사를 마치고 서울대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남아연은 독일 쾰른 국립음대 석사를 졸업하고 쾰른 귀르체니히 오케스트라 아카데미 단원을 역임했다. 현재 퀼른 국립음대 최고 연주자 과정을 공부한다. 최영선은 인디애나 음대 석사를 마치고 같은 대학 박사과정에 진학했다. 지난 4월 미국 국제 파데레프스키 피아노 콩쿠르 1위에 오르는 등 세계적으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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