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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전시]‘Oh! Joyful world: 변형된 세계’·이은하 ‘화양연화’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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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열 산수몽 장지에 아크릴채색 203X417cm 2022. 사진제공 = 이상원 미술관

이재열 산수몽 장지에 아크릴채색 203X417cm 2022. 사진제공 = 이상원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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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Oh! Joyful world:변형된 세계전 = 강지만, 윤기원, 이재열(가나다순) 작가는 강원도 원주 문막에 위치한 후용리라는 작은 시골마을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미술가들이다. 작가들이 10여 년 전에 연합해서 만든 ‘후용 아트 팩토리’라는 이름의 공간에는 개별 작업 공간 및 단출한 전시장도 구비되어 있다. 강지만 작가가 부근의 작업실로 이전하였지만 여전히 함께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지속하고 있다.


이들의 작품은 모두 선명하고 다채로운 색상이 특징인 회화 작품이다. 윤기원 작가는 서양화를 전공했는데 팝아트 형식의 작품을 제작하며 강지만 작가와 이재열 작가는 작업의 전반에 한국화의 재료와 형식이 내재돼있다.

전시는 3구역으로 나뉘어 총 40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전시 제목 ‘Oh! Joyful world:변형된 세계’는 작품들을 직관했을 때 느낄 수 있는 감성을 반영한 것이다. 작품들은 작가별로 고유한 소재와 표현방식을 지니고 있다. 소소한 일상의 상황과 내면 심리(강지만), 동료 아티스트의 얼굴을 작가만의 스타일로 재구성한 초상화(윤기원), 상상속의 존재가 가득한 꿈속의 풍경(이재열) 등이다. 공통적으로 밝은 색상과 유머러스한 형태를 지닌다. 작품들을 보고 있는 동안에는 심각하고 우울한 현실 세계에 대한 고민을 잠시 내려놓을 수 있을 것 같다.


[이주의 전시]‘Oh! Joyful world: 변형된 세계’·이은하 ‘화양연화’ 外 원본보기 아이콘

작품들은 모두 상상력을 자극한다. 어린아이들도 작품을 즐겁게 감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어른들을 동심의 세계로 이끈다. 온갖 걱정과 비극을 매일 마주하는 현실 속에서 예술가들은 삶의 긍정적인 측면, 아름다운 요소들을 우리 앞에 제시한다. 예술가들의 삶이 일반 사람들의 삶과 결코 다르지 않으며 오히려 경쟁적인 현대사회에서 많은 것들을 포기하고 창작활동을 선택해야 하는 경우들이 있다. 그 과정에서 경험하는 불편함과 곤란함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예술작품을 통해 다른 시각, 다른 관점을 제시한다. 세 명의 작가들은 현실에 기반을 두면서도 자신들만의 정서와 색감과 형태로 새로운 세계를 창조한다. 전시는 10월 23일까지, 강원도 춘천시 이상원미술관.

봄을 날다, 캔버스에 유채, 121.1X162.2cm. 사진제공 = 전북도립미술관

봄을 날다, 캔버스에 유채, 121.1X162.2cm. 사진제공 = 전북도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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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하 개인전 화양연화(花樣年華) = 작가는 오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지치고 힘든 삶 속에서 무기력해진 현대인들에게 힐링(healing)과 쉼이라는 주제로 작품을 선보인다. 작품은 꽃을 모티브로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화양연화(花樣年華)라는 주제로 표현한다. 아름답고 다양한 색채 언어로 찬란한 생명의 빛을 불어넣고자 하였으며 꽃이라는 모티브를 통해 사랑과 감동, 행복한 마음을 보는 이들에게 안겨주고자 한다.


화양연화라는 주제처럼 작가는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시간은 꽃을 통해 표현한다. 자연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느낄 수 있는 ‘꽃’은 강렬한 색채와 이미지를 통해 기쁨과 열정 그리고 에너지 등 역동적인 감정들을 얻을 수 있다. 작가는 아름다움의 가치를 꽃 속에 함축 시키듯이 꽃이 주는 미적가치를 담고자 한다. 꽃은 항상 작가에게 영감을 주는 대상이며 생태학적 자연미와 유년 시절부터 꽃을 좋아했던 미적 감수성이 작품 속에서 무한한 상상력으로 작용한다.

꽃을 단독으로 화면을 구성하거나 단색 배경에서 겹쳐진 색감으로 텍스처(texture)를 표현했다. 다양한 색의 공간과 꽃에 이미지가 조화를 이루며 꽃이라는 소재를 통해 조형 언어를 탐구하고자한다. 수많은 선을 교차시켜 곡선이 아닌 선으로 표현한 작품과 기존의 둥근 곡선으로 표현한 꽃들이 함께 재구성된 자유분방하고 역동적인 표현은 내면적 움직임을 담은 작가만의 자유감성을 보여준다. 작가의 감성이 가미되었지만, 사실주의에 기초한 구상 양식의 화법을 띠고 있다. 작품은 이미지의 재구성을 통해 눈에 보이는 것을 작가만의 선으로 표현하고자 노력하며 다채로운 꽃의 이미지를 통해 미적 쾌감과 심미적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전시는 25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인사아트센터 6층).

watermelon, ø90.0cm, Acrylic on Canvas, 2022. 사진제공 = 아트스페이스퀄리아

watermelon, ø90.0cm, Acrylic on Canvas, 2022. 사진제공 = 아트스페이스퀄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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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영빈 초대전 = 아트스페이스 퀄리아는 여름과 어울리는 '선인장','과일'을 소재로 그림을 그리는 작가 고영빈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작가가 제시하는 선인장의 형상을 통해 관객은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또 과일에서는 그 속에 숨겨진 욕망을 찾을 수 있다. '사람'이라는 주제로 펼쳐질 이번 전시에는 살아가며 누구나 흔히 느끼는 감정들, 하지만 하나하나 소중한 그것들이 진지하게 담겨있다. 다양한 선인장들 중에서 혹, 거울앞에 선 듯한 착각에 빠질 그림을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전시는 8월 2일 까지, 서울시 종로구 평창동 아트스페이스퀄리아.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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