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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조선총독 관저, 복원 아닌 모형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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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차남 "용납할 수 없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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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는 청와대 구 본관 모형 복원 추진에 비판이 쏟아지자 22일 입장문을 내고 "실제 건물을 복원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30년 전 모습을 관람객에게 안내하기 위해 작은 모형(미니어처) 제작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지난 21일 업무보고에서 청와대 활용 방안 가운데 하나로 구 본관 터에 모형 복원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1939년 준공된 구 본관은 조선 총독 세 명이 기거한 관저였다. 해방 뒤 3년간 미군 사령관 관저로 쓰이다 1948년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집무실이자 관저인 경무대로 활용됐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1993년 조선총독부 건물과 함께 철거를 지시했다. 민족의 자존심과 정기를 회복하자는 취지였다.

복원 움직임에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러다 조선총독부였던 중앙청 모형도 복원하겠다고 하는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고 밝혔다. 같은 당 전재수 의원도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누가 무슨 생각으로 복원을 추진하는지 대정부 질문을 통해 확인해봐야겠다"고 비판했다.


청와대 본관 내부가 공개된 26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를 찾은 시민들이 본관을 관람하기 위해 줄을서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청와대 본관 내부가 공개된 26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를 찾은 시민들이 본관을 관람하기 위해 줄을서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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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는 앞서 복원 취지에 대해 "정부 수립, 6·25 전쟁, 산업화, 민주화의 고뇌를 함께한 대통령 문화의 흔적"이라고 밝혔다. 조선 총독들이 6년간 사용했으나 우리 대통령들이 43년을 함께 해 역사성이 있다는 주장이었다. 이에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 김현철 동국대 언론정보대학원 석좌교수는 "굳이 해체된 총독부 관저의 모형 제작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박보균 장관에게 불가하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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